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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창조적 사유와 활동을
확장할 수 있을까

[해외리포트] 기술의 발전과 창작에의 활용

‘아이들이 글을 쓰고 대화하듯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면 컴퓨터는 얼마나 멋진 도구가 될 수 있을까?’ 1967년,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그리고 혁신적인 교육자였던 시모어 패퍼트(Seymour Papert)는 동료들과 함께 최초의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 ‘로고(Logo)’를 만든다. 로고 거북이(Logo turtle)가 입력된 명령어를 따라 돌아다니며 컴퓨터 화면에 그림을 그리는데, 거북이를 원하는 경로대로 움직이는 방법을 골몰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놀이이자 학습이 된다. 이듬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방문하였다가 로고에 몰입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프로그래머 앨런 케이(Alan Kay)는 이후 태블릿 PC의 원형이 되는 다이나북(Dynabook)을 구상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무게 중심은 컴퓨터와 모니터 너머에 있다

기술 융합 문화예술교육에서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하게 된 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처음 문화예술교육과 만나는 계기가 된 것은 2017년, 예술교육가 대상 특강이었다. 당시 특강을 인상 깊게 보신 한 교수님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보자는 제안을 해 주셨다. 평소 전자음악 작곡과 공연을 주로 해왔고, 뮤직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 작업이 나의 전문 분야이기에 ‘문화예술교육’은 나에게도 도전과 같은 과제였다. 하지만 워낙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기도 했고, 대학생이 아닌 청소년들과 새로운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설렘이 크게 다가왔다. 또한 평소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기술적인 내용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는 서로에게 신중한 독자입니까?

인공지능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자리

기술의 변화 과정이 놀랍다. 인간의 창의력은 호모 사피엔스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한 것이 무너지고 있다. 알파고에서 시작된 충격은 미드저니(Midjourney)나 챗GPT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에 이르러 절정에 달하고 있다. 생각하는 능력을 넘어서 창조력, 심지어 그럴듯하게 거짓말하는 역량까지 인공지능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이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창조물’을 인간의 것과 구별하는 것은 점점 더 불가능해질 것이다. 인간의 자리는 어디일까? 이 자리를 찾기 위해 ‘인간’이 상투적으로 집착하는 말이 있다. ‘절대’다. 동물이 ‘절대’ 못하는 것. 인공지능이 ‘절대’ 못하는 것. 심지어 인간은 신이 ‘절대’ 못하는 것을 찾아서

기술 기반 문화예술교육에 질문을 던지다

예술 해커톤: 차세대 문화예술교육

‘내려찍다’라는 의미를 가진 핵(hack)은 1950년대부터 MIT에서 통용된 은어로서 ‘건설적인 목표뿐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 목적 없는 순수한 기쁨을 즐기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행위로 인식되어 왔다. 기술의 틈새를 파고들어 용도를 변경하고 전유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행위로 생각되던 이 단어가 이제는 기민한 제품 개발을 위한 행사를 일컫는 단어가 된 것은 새삼스런 일은 아닐 것이다. 실리콘밸리는 이 단어를 ‘혁신’을 드러내는 문화의 형식으로 만들었고, 이 문화는 이제 목적 없는 즐거움보다는 도약을 위한 경연의 장이자 빠른 프로토타이핑, 해결적 사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