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갱신’ 위한 예술, 과학의 융합 필요한 21세기
_ 박홍규 교수①
예술과 과학의 융합에 대한 고전인 에서 루이스 멈퍼드는 그 융합의 고전적 산물로 중국과 한국에서 발명된 세계 최초의 인쇄술을 들었다. 멈퍼드가 말하는 인쇄술인 목판인쇄는 중국에서 최초로 발명되었으나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술은 한국에서 최초로 발명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멈퍼드는 그 자랑스러운 우리의 세계사적 공헌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주목한 것은 그 최초의 인쇄술이 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전형적인 기계예술이었다고 하는 점이다. 그것은 미적 상징이 실용에 선행한 인류의 초기 수공업의 대표적 상징이었다. 도구와 대상, 상징과 주체가 분리되지 않은 초기 인류 문화에서 수공업은 예술과 과학이 조화를 이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