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wy Readmore Books

스마트 폰이 우리 손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멀어진 것이 바로 ‘책’일 텐데요. 요즘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고 있나요? 또 마지막으로 도서관에 가본 건 언제쯤인가요?   여기, 누가 계획하지도, 누군가 강요하지도 않은 도서관의 기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 것은, 한 마리의 고양이입니다.     미국 아이오와주 스펜서시 도서관 사서 비키 마이런은 도서 반납함에서 버려진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도서관에서 그 고양이를 키우기로 하고 그녀가 고양이에게 붙여준 이름은 ‘Dewy Readmore Books’.   아무렇지 않게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던 마을 사람들은 조금씩 자신에게

학교를 둘러싼 수많은 문화예술교육의 링크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문화예술교육은 크게 보면 교육의 중요한 하위 카테고리이지만, 한때 우리의 학교 안에서는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맹장’처럼 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비타민’처럼 다른 교과과목들과 결합하여 지식의 흡수를 도와주거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호르몬’처럼 학생들의 불안한 감정을 다독이며 용기와 힘을 솟게 해주고 격정적인 마음을 진정시키는 등 교실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같은 비타민이나 호르몬이라고 모든 사람들의 몸에서 다 똑같은 비율로 적용되고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듯이, 이런 문화예술교육을 나라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학교 안팎에서 어떤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를 키우는 아르떼 아카데미의 모든 것

  보통의 기업과 기관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들이 있듯, 문화예술교육 현장 전문가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아르떼 아카데미(AA)인데요, 올해부터는 기초-기본-심화-고급 과정으로 나뉘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지금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학교와 사회문화예술교육 현장 곳곳에서 우리를 만나고 있는데요. 문화예술과 교육, 이 두 가지 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갖추기 위해 꾸준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아르떼 아카데미는 이미 예술강사나 기획자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기본 연수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문화예술교육 경력을 기반으로 성인교육자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예술강사를 위한

평범한 메모지가 로맨틱해진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적어두는 메모지가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주변에 놓인 어느 물건 하나 허투루 넘기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어줄 테니까요.   VideoPost-It Love [vimeo clip_id=”6515328″ width=”644″ height=”362″]       * 본 페이지에 게재된 영상물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주소 http://vimeo.com/6515328 아르떼365는 모든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 및 출처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부록 ㅡ 작은 아이디어로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함 Smooth Valentine’s Day

Bedside Theatre 누워서 즐기는 연극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면 예술이 삶과 사회의 풍요를 위해 기여할 수 있을까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영국에도 이런 고민을 하며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국에서는 1990년부터 영국 정부의 지원 하에 지역의 예술가와 건강 관련 기관의 협력 작업이 꾸준히 확대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드라마가 병실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바로 병원 아동들이 침대 머리맡에서 연극을 경험할 수 있는 Bedside Theatre이다.   Bedside Theatre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기금 (NHS Trust), 캐드버리 기금 (W. A. Cadbury Trust)등의 지원과 버밍엄

Learning to Love You More

시작도 하기 전에 덜컥 겁이 납니다. 한 두 번 스텝이 엉키면 안절부절 못하다 다 망쳐버릴 것만 같아요. 침착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런 나를 내가 격려합니다.   “괜찮아. 아무것도 폭발하지 않을 거야.”     Learning to Love You More(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 배우기)는 작가 Miranda July와 Harrell Fletcher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로 8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작가들이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결과물을 사진/글/영상 등의 형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과제의 종류는 나를 격려하는 문구 만들기, 내가

이베로아메리카 젊은이들의 문화접근성

    이베로아메리카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두 나라의 식민지였던 라틴 아메리카의 국가들을 이르는 명칭이다. 이 국가들은 자연환경이 비옥한 반면, 문맹률이 높고 교육률이 낮은 지역 특성상, 청소년 및 청년층(12-30세)의 범죄율 및 마약접촉률 등이 높은편이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예술교육을 활용해 젊은층을 사회에 건전하게 통합하는목적을 가지는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 약 4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페인 문화예술 연구단체 인터아츠(Interarts)가 스페인 국제개발협력기구(AECID)의 지원을 받아 2010년 12월부터 연구를 진행하여, 2012년 5월

책 사이에 담아둔 나뭇잎과 나의 시간

길을 걸으며 습관처럼 하나, 둘 모았던 나뭇잎, 조약돌, 산열매가 어느덧 차곡차곡 쌓여 한 권의 시집처럼, 한 편의 영화처럼 마음을 흔듭니다.   오늘 사소하게 집어 든 나뭇잎도 언젠가 느낄 감동의 한 켠을 메우고 있겠지요?     지난해 가을부터 방의 구석에는 책으로 쌓인 책 탑이 하나 생겼다. 그리고는 방을 오갈 때마다 한번씩 그 책 탑에 눈길을 주곤 했다. 책 탑을 이루는 책은 뒷산에 다녀올 때마다 한 권씩 챙겨가던 책들이다.   산을 다니면서 눈에 들어오는 잎들을 하나씩 책 사이에 눌러오곤 했는데 그것들을 누르려고

놀토가 아니라 꿈토! 속닥속닥 꿈다락으로 초대합니다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면 ‘아, 이 영화 좋다, 예쁘다.’하고 끝나는데 여기서 같이 보고, 토론을 하면서 내가 놓친 부분도 챙길 수 있어요. 오늘은 제가 얘기를 제일 많이 했어요.   근데,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했을까요, 제가.”   평소 조용한 나도 수다쟁이로 만드는 곳,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아이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요? 즐거운 꿈다락, 함께 만나 볼까요?   ; Video201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vimeo clip_id=”56535929″ width=”644″ height=”362″]     작년 152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2013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이들, 청소년 뿐만 아니라

파리,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OECD 주요 국가의 문화경쟁력 분석(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횟수는 13번, 칸영화제 수상횟수는 9번이다. 굳이 이런 수치가 말하지 않아도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 경쟁력을 갖춘 프랑스, 지난 에 이어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아르떼365가 찾아가 보았다.     Opera de Paris Bastille, 문화예술 불평등을 오페라로 치유하다   오페라, 아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멀게 느껴질 만도 한데, 프랑스에서는 직접 오페라를 만들고 공연하는 아이들이 있다. 프랑스 파리 12지구 바스티유 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오페라 바스티유(Opera de Paris Bastille), 이 오페라 극장은 1980년대 오페라의 대중화를

당신의 일상을 향한 문화예술교육_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외협력팀

그동안 아르떼365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소개 인터뷰 시리즈 잘 보셨나요?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의 성과와 소식을 전하는 가장 최전방에 있는 대외협력팀을 만나봅니다. 대외협력팀에서는 문화예술교육 정책공감 사업 외에도 문화예술교육이 사람들과 만나는 접점을 다양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현재 진흥원 대외협력팀장이 공석이므로, 대외협력 사업 소개는 각 담당자의 답변으로 구성하였습니다.     Q1. 대외협력팀에서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해 오면서 가장 가까이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인식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떤가요?

“네가 싫어하는 걸 그려볼까?”

쭈뼛쭈뼛. 좋아하는 걸 그려보자고 했더니 아이는 머뭇거리기만 하고 좀처럼 그림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그럼 네가 싫어하는 걸 그려볼까?”   그러자 아이는 서슴없이 펜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금세 ‘기말고사’에서 3점 맞은 시험지를 그렸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에서 예술가 선생님은 아이를 칭찬해주었습니다. 아이는 되려 당황하며 그 칭찬의 말을 믿기 힘들어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일곱 살보다도 그림을 못 그린다’는 소리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예술가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우락부락 캠프에서는 어린이만 새롭고 즐거운 예술 체험을 하는 건 아닙니다. 보고, 듣고, 느낀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트렌드 한 눈에 보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아태지역 주요 문화예술교육 기관별 정보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간 문화예술교육 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주요정책∙연구의 관측소 역할을 하고 있는 옵저버토리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키워드를 살펴보자.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키워드   한국은 2010년부터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와의 MoU체결을 통해 아태지역 옵저버토리 회원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후 매년 회원기관 연례회의에 참석하여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 총 6개 회원기관의 국가별 주요 문화예술교육 주요이슈 및 활동성과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정리한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아이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문화예술교육
꿈의 오케스트라 & 창의교육센터

이번 주에는 꿈의 오케스트라TF팀 노현실 팀장과 창의교육센터 유유미 팀장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와 창의교육센터는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지역 거점기관이나 학교현장을 통해 더 가까이 다가가 문화예술교육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지역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공동체와 소통하며 성장하는 엘시스테마 교육을 한국에 도입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까요?   싣는 순서: 꿈의 오케스트라 / 창의교육센터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공동체와 소통합니다_꿈의 오케스트라 TF팀 노현실 팀장 인터뷰         Q1. 최근 몇년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어른의 그림일기 Daily Drawing

하루의 인상 깊은 장면을 일기장 위에 슥슥 그리던 어린 시절.   방식이나 법칙 같은 건 잘 알지 못해도 떠오르는 그대로 자유롭게 그려내던 그때야말로 나의 세계를 멋지게 표현해내는 화가가 아니었을까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기억을 글로, 사진으로 남기듯 오늘은 그림 한 장,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원래 일찍 일어나지 않는데 무려 9시 30분에 눈을 떴어요. 어제 차를 놓치는 꿈을 꾸고는 왠지 찜찜해서 일어난 건데… 환기하려고 창문을 여는 순간 무슨 약속이나 한 듯 까치가 한 마리 창문 바로 앞으로 지나갔어요. 너무

영국,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영국의 유명 트렌드 잡지 모노클이 지난 2012년 1월 발표한 ‘소프트 파워’ 조사에서 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근 핫이슈인 ‘싸이’, ‘K-Pop’에 힘입어 전년 조사보다 3단계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보다 한참 앞서있다 평가받는 소프트 파워 강국인 영국에는 어떤 디테일들이 숨어있을까?     공연의 장을 넘어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지난 12월 15일 영국 런던의 셰익스피어글로브 극장에서는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활동한 소설가 로버트 그린(Robert Green)의 작품 ‘판도스토(Pandosto)’를 주제로 각기 다른 3편의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