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극 전문가들의 워크숍 현장

  6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연극과 교육에 mentle of the Expert(전문가의 외투) 기법에 관심이 있는 학교 내외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West Midlands mentle of the Expert Network의 주최로 가진 이 모임에서는 서로의 작업을 살피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mentle of the Expert (MoE, 전문가의 외투)는 Drama in Education(DIE), Teacher-in-Role 과 더불어 Dorothy Heathcote 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로 국내의 연극과 교육의 전문가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바 있다.   교육적 유산을 이어가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MoE는 아이들을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대하며 비지니스를 운영하도록

강원도 화천, 예술텃밭축제를 가다!

  예술가와 예술가들이 만나고 예술가와 주민들이 만난다. 예술가와 주민과 자연이 하나되어 함께 어우러진다. 조용한 시골마을, 강원도 화천에서 펼쳐지는 텃밭예술축제의 현장은 매주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워크숍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공연을 열어 지역민들과의 만남을 도모한다.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결합의 현장인 것이다. 한여름 밤 ‘그 장소’ ‘그 시간’에 만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무대! 예술의 씨앗이 뿌려지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화천의 마을 속으로 자리한 예술     화천군 화천읍 신읍1리 동지화마을, 20여년 전

문화예술이 담긴 삶과 여가 [영국편]

  2012년 3월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었다.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던 주5일 근무제의 완결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주5일 수업제의 취지는 ‘충분한 휴식으로 학습효과를 증대’시키고 ‘다양한 취미를 계발’하기 위한 것이다. 결과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시정명령과 행정조치에 따르면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따른 학원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31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한다. 여가를 여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과 스키휴가의 차이   국내에선 중징계가 내려졌지만 영국에서는 재판이 벌어졌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 스키휴가 기간 동안 싼 요금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부모들 때문에 교실에 자리가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없는
프랑스인들의 삶

    ‘메트로-불로(일)-도도(잠)’로 흔히 요약되는 것이 프랑스의 수도에 사는 파리지앙들의 삶이다. 그리고 이는 전세계 대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이다. 오늘날의 일반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파리와 파리 근교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들 가운데는 젊은 독신자들도 있지만, 은퇴를 한 뒤, 이혼이나 결별 등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도 많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역시 세계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파리와 파리 근교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비율이 무척이나 높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함께 사는 사람들보다도 자신의 자유로운 시간이 더

생활의 여백, 여가! 문화예술로 풍요로워지다

  ‘메트로-불로(일)-도도(잠)’로 흔히 요약되는 것이 프랑스의 수도에 사는 파리지앙들의 삶이다. 그리고 이는 전세계 대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이다. 오늘날의 일반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파리와 파리 근교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들 가운데는 젊은 독신자들도 있지만, 은퇴를 한 뒤, 이혼이나 결별 등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도 많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역시 세계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파리와 파리 근교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비율이 무척이나 높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함께 사는 사람들보다도 자신의 자유로운 시간이 더 많게

페타이어 연주가 강찬호씨를 만나다

  “타이어에 바람을 주입하던 중 우연찮게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재미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를 시도해봤는데 7개의 음계가 분명히 들렸어요. 타이어서 말이죠” 2005년의 어느 날이었다. 계기는 ‘우연찮게’, 과정은 ‘재미로’ 시작됐는데 소문에 소문을 타고, 어느새 일명 ‘폐타이어 연주가’라는 독특한 수식어가 ‘강찬호’라는 이름 앞에 붙었다.     예술은 생활 속 폐타이어,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다!   사무실 한 켠에 자리 잡은 기타, 미니 전자드럼, 키보드. 누군가의 손을 여러 번 거쳐 간 듯 보이는 이들로부터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이 보인다. “음악을

여름밤, 박물관으로 문화예술 여행!

  저녁 9시가 넘도록 여전히 환한, 길어야 3달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여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독일 사람들의 마음이 분주해지는 시기다. 대부분의 연방주에서는 이맘때면 심야 박물관 탐방행사를 여는데 긍정적인 호응과 함께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는 다시 상승작용을 일으켜 다양한 문화행사 마련에 기여한다.   구 동독 도시의 밤은 설렌다!   불과 일주일 전, 각각 구 동독지역인 할레/라이프찌히와 마인츠에는 열린 “심야 박물관 프로그램(Museumsnacht)”에 참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다. 프로그램 내용은 간단했다. 새벽까지 박물관은 개방되고, 밤이라는 시간이 주는 이점을

생활의 여백, 여가! 문화예술의 향기를 담다

  대한 고민은 현재 우리가 당면한 과제다. 이미 여가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사람들은 이 시간을 통해 외국어 학습을 하거나 평소 배우고 싶었던 발레를 배우고, 피아노를 배운다. 한편 또 다른 이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등산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해 밴드를 만들고,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 저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김문겸 부산대학교 사회학 교수 여가, 문화예술로   자아실현의 가치를 채우다   여가란, 과거에 생각했던 것과 같이 단지 자유롭게 주어진 휴식시간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 등 많은 선진국민들에게 여가는 ‘삶에 있어 이미

동네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로 초대합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스튜디오와 거주지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가들의 예술적 취향과 개성을 알고 싶다면 그들의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된다. 지난 5월, 마드리드 시내 한복판 라바피에스( Lavapíes )와 라티나( Latina) 구역의 오픈 스튜디오 행사 ‘동네 예술가들’이 열렸다. 많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들를 수 있다는 점과 함께 그들의 따스한 접대와 시간의 구애 없이 들을 수 있는 자세한 작품 설명은 이 행사가 가진 특별함이다. 아티스트와 대중이 소통하는 시간 이번이 여덟 번째인 이 행사는 2년에 한번씩 진행되고 있음에도 참여 예술가들의 숫자가 매번 증가해 올해, 150명 아티스트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이 자란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   햇살 뜨거운 여름, 어린이와 함께라면 꼭 찾아야 할 곳이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가득한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가 그곳이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창작뮤지컬 를 비롯해 예술가와 함께하는 <창작공방>등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한참 진행 중이다. 도심 속 여유와 재미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풍성한 예술체험 현장 속으로 지금 떠나보자!     창의적 예술체험 프로그램,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그린다!   반짝반짝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따라 움직이는 아이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공동체놀이, 규칙만들기, 함께 블록 쌓기 등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문화예술나눔단체 ART&SHARING을 만나다!

  20대 초중반.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도전하고 싶은 것들도 많은 나이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여행을 하며 젊음을 만끽할 수 있고, 한편으로 취업에 대한 압박과 힘겨운 학과 공부로 지칠만도 하다. 그럼에도 ART&SHARING 단체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예술을 매개로 한 활동에서 얻게 되는 참여자들과 진심이 담긴 소통, 그리고 나눔을 통하여 얻게 되는 소중한 감동’ 때문이란다. 세상의 따뜻한 변화를 위해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들, ART&SHARING 회원들을 만났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담당자, 프로그램을 말하다

  지난 3년 간 명예교사 프로그램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고민하며 청중과의 의미있는 만남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의도, 배움과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있었다. 명예교사 프로그램 기획자, 명예교사와 교육생들, 그리고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의 프로그램 담당자까지. 6월의 마지막 주 아르떼진 테마는 프로그램 담당자와 함께,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과 함께 하게 될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함께 배우는 기쁨에 빠지다    이번 6월, 한 달 동안 다뤄졌던 테마 ‘명예교사 프로그램’은 2009년 17명의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시작해

환경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를 만나다

  야구모자와 수염, 흰 티셔츠안의 초록색 그림, 이 세가지 단어만으로도 설명이 되는 사람이 있다. 인사동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티셔츠에 나무와 물고기, 새와 코끼리 등 초록빛 그림을 그려 넣는 윤호섭 교수다. 디자인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그린디자이너, 환경디자이너라 불리는 그를, 유독 뜨거웠던 6월의 마지막 주에 만났다.   환경을 위한 예술, 예술이 있는 환경   익숙한 듯 하지만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그린디자이너, 또는 환경디자이너라는 명칭은 디자이너일까? 환경운동가일까? 이 명칭으로 불리는 윤호섭 교수에게 물었다. 명칭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그린디자이너, 환경디자이너라는 디자이너

2012 한국-유럽 국제작가교류전 ‘빛으로 가는 길’

  빛의 흐름으로 인간 사이 벽이 허물어지기를   지난 4월 7일부터 시작한 2012 한국-유럽 국제작가교류전 ‘빛으로 가는 길’ 기획전은 오는 7월 1일까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전시에 참여했을까?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불작가 방혜자는 이번 전시에 출품할 작품들에 대해 “빛을 한 점, 한 점 그릴 때마다 이 세상의 사랑과 평화의 밝은 씨앗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색과 빛, 기氣의 흐름이 우리

세계인이 함께 하는 World Shakespeare Festival 2012

  지금 영국은 World Shakespeare Festival이 한창이다. 7개 도시의 극장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각 나라의 극단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공연을 펼친다. 같은 작품이지만 다르게 해석될 공연과 독특한 퍼포먼스는 벌써부터 세계 연극인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공연뿐 아니라 셰익스피어에 관한 워크숍, 컨퍼런스 그리고 트레이닝까지 진행된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해석방법을 비롯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한 학교별 학습 노하우, 배우들과 감독들이 작품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한 프로그램이 유명 감독들과 아티스트들을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다. 때문에 2012 월드셰익스피어 페스티벌, 그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