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는 140여 개의 크고 작은 극장들이 밀집해 있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지역이다. 요즘 대학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 20~30대 여성이 남성의 어깨에 손을 얹거나, 손을 잡아 이끌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보고 싶은 공연을 보는 등의 리드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대학로의 공연장과 제작사들은 강한 티켓 구매력을 지닌 20~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주요 작품의 내용도 20~30대 여성의 관심 영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여심(女心)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 관객 수준 향상, 공연의 완성도로 이어져
| 공연 보며 감정이입, 카타르시스 느껴
예술에는 치유적 기능이 있다. 관객들은 연극이나 무용을 보며 감정이입을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듯, 공연예술은 현장성이라는 특별함을 통해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공연 문화는 직장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술자리 위주의 회식은 이제 문화회식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공연이나 영화 관람 등을 하는 것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공연계에서도 관객을 연구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 결과로 중장년층이나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도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찾는다면 더욱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는 400여 개의 공연이 동시에 막을 올린다. 여름시즌에는 무료 축제만해도 100여 개가 열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축제가 많이 있지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더 많이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문화의 거리 대학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연중 쉬지 않고 열리고 있다. 2012년 8월 대학로에서는 야외와 공연장에서 마로니에 여름축제와 재미있는 연극을 모아 만든 코미디페스티벌이 열린다. 공연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를 만들어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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