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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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입고 고쳐 입는 기쁨, 생명을 아끼는 마음

오늘부터 그린㉖ 생태적 시선으로 보는 옷

예전부터 나는 요즘 현대 사회가 참 이상하게 여겨졌다. 아이들에게는 들에 핀 작은 풀꽃 하나, 지나가는 개미 하나 함부로 밟지 않도록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가르치면서, 우리 어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산을 깎아 도로를 내고, 땅을 파헤쳐 집과 공장을 짓고, 농약과 살충제를 뿌려 먹거리를 재배한다. 생태계와 지구환경을 무참히 파괴해도 이유가 있겠거니, 인간이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겠거니 하며. 지금 사회는 인간이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아닌, 무작정 많이 만들어 최대한으로 팔아서 돈을 벌고 남는 것은 자연에 버리는 ‘소비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멈출

예술은 더 넓게 지역은 더 좁게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해(解)

사당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첫 번째 골목으로 접어들면 치킨, 코다리와 황태, 횟집, 곱창, 카페 등 길 양편으로 도열해 있는 현란한 간판이 시야를 꽉 채운다. 자극적인 음식 냄새에 홀린 듯 10분쯤 걸으면 사당동의 소문난 맛집, 산오징어집이 나타난다. 그 건물 2층에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해(解)’(이하 ‘극단 해’)의 복합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보알시민연극학교 <우리집에 왜 왔니> 연극으로 억압을 드러내고 해체하다 극단 해는 토론연극(forum theatre)과 플레이백 씨어터(playback theatre),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과 긍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촉매’로서의 연극 활동을 지향하며 작업해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