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포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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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대, 예술교육의 길을 열다

몬디아컬트 2025와 국제예술교육연구소의 여정

지난 9월 말,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정책 회의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정책회의’(UNESCO World Conference on Cultural Policie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몬디아컬트) 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글로벌을 뜻하는 불어 ‘몬디알’(Mondial)과 ‘컬처’(Culture)의 합성어인 ‘몬디아컬트’는 전 세계의 문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칭한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문화장관, 국제기구, 학계,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문화는 인류 모두의 권리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재”라는 비전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특히 2022년 멕시코 선언 이후 3년간의 이행 과정을 점검하며, 문화와 교육, 인공지능, 평화, 기후 위기 등 인류 공동의 과제를 문화정책

현장의 지성에 주목하라

구조적 한계 속에 머물지 않기 위하여

올해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수립된 지 20년이라고 한다.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을 제정한 이래 정부는 예술교육과 관련하여 다수의 전향적인 선언문을 선보였다. 정부는 2011년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서울 어젠다’를 선언했다. 또한 2024년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 교육청은 ‘ESG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 선언들은 예술교육이 예술적 지식과 기예의 교육에 국한되지 않음을 천명한다. 즉 예술교육은 시민적 권리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며, 나아가 지구적 차원에서 제기되는 제반 도전에 대처하는 주요 방안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흐름은 예술 분야에서 확산해 온 문화 민주주의적 의제들과 궤를 같이 한다. 최근의 ‘포용 예술’

다가온 미래,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변혁적 역할과 도전

2024 문화예술교육 영리서처 리포트 제1호 :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포용성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관점에서 2002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뒤, 문화예술 분야는 전반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점을 중심으로 정책 및 실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2010년 세계예술교육대회에 107개 참가국이 선정한 유네스코 예술교육 로드맵이다. 이후, 2024년 2월 제3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총 125개국의 만장일치로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UNESCO Framework for Culture and Arts Education)가 최종 채택되어 문화예술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다(박은실, 2024). 이 프레임워크는 미래 시대의 주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다: ▲접근성, 포용성,

도약을 위해 마땅히 필요한 다양한 목소리

12년 차를 맞이한 ITAC이 당면한 과제

2년에 한 번 열리는 컨퍼런스로 시작한 국제 모임이 10년 이상 지속되어 오는 동안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은 ITAC(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이 향후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올해 9월 5일부터 3일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제7회 컨퍼런스 폐막 이후 이틀에 걸쳐 주요 관계자 회의가 이어졌고, ITAC(아이택) 특성에 걸맞게 변화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모아졌다. ITAC7 개막식 ITAC7 동시다발 세션 ITAC은 2018년 뉴욕(ITAC4)에서 ‘ITAC’의 ‘C’를 컨퍼런스에서 콜라보레이티브(Collaborative)로 확장하며 더 다양한 참여 형태와 기회를 제공하는 티칭아티스트리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손 내밀고 손잡을 용기가 필요하다

책으로 읽는 문화예술교육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교육과정은 변화한다. 작년 12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이 발표되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팬데믹과 인공지능의 발전 등 오늘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은 한 개인으로서 갖춰야 하는 역량인 창의성과 더불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지향해야 할 방향을 ‘포용성’이라는 낱말로 표현하고 있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사계절출판사, 2018) 『입 없는 아이』 (박밤, 이집트, 2020) 존중의 관계를 맺는 최선의 방법 학교와 사회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 정체성을 품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단적으로 16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예술교육의 실천

[해외리포트] 영국 예술교육계의 반인종주의 활동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던 중 물리적 저항을 하지 않았음에도 과잉진압으로 인해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유색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거리예술 활동이 생겨났다. 또한 이 사건은 인종주의자들의 공격 위험이 커지고 있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영국은 모든 공공기관에서 2000년에 발효된 인권법(UK Human Rights Act)에 부응하는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 분야 역시 문화다양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실천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화학습연합(Cultural Learning Alliance)이 소개한 영국의 반인종주의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위기의 시대에 대응하는 예술교육

제4회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 리뷰

올해로 4회째 맞는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ing and Network) 국제 학술대회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본래 작년에 개최되어야 했을 이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어, 올해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는 2021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과 연계되어 개최되었으며, 본격적인 학술대회의 사전행사로 국내외 인사의 축사와 기조발제, 예술공연,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바라본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사전 학술대회 등이 진행되었다. 제4회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는 ‘위기의 시대, 행동하는 예술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기조발제와 폐회세션을 포함하여 총 11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유니트윈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신의 경희대학교 교수는 팬데믹으로

미래의 변화를 인식하고, 대응하고, 치유하는 문화예술교육

4차 산업혁명과 문화예술교육 정책

2018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이해 증진”을 ‘수요자 중심 교육 다각화’ 관점에서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인력 양성, 콘텐츠 개발, 정책연구 사업 등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을 문화예술교육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계획이 수립되기는 했지만, 4차 산업혁명을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적 관심이 수사학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문화예술교육이 갖는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