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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꽃을 피워 알찬 열매를 맺기까지

속리초등학교 예술꽃 씨앗‧새싹학교 6년의 성과

추석을 앞두고 가을 색이 완연한 어느 날, 노란 들판을 지나 속리산 자락 법주사와 정이품송을 향해 난 길로 한참을 따라가니 작고 아담한 초등학교가 보인다. 1930년 개교하여 93년 역사를 자랑하는 속리초등학교다. 오늘은 월요일, 전교생이 다 함께 뮤지컬 수업하는 날이라 여울마루(강당)가 떠들썩하다. 속리초등학교가 만든 창작 뮤지컬 <1893.보은의 봄> 연습이 한창인데, 사또와 양반 역을 맡은 2학년 동생들이 숨바꼭질하는 동네 꼬마 역할을 하는 6학년 언니들에게 시끄럽다며 혼구녕을 낸다. 성별도 나이도 개의치 않는 젠더프리(gender-free)에 에이지프리(age-free) 캐스팅이다. 괜히 거들먹거리며 훼방을 놓는 사또와 양반들에게 동네 꼬마들은 양반이니 평민이니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예술꽃새싹학교 개강식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실시된 소규모 초등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 <예술꽃씨앗학교> 의 1기 지원(’08 ~ ’11)이 완료된 올해, KB국민은행의 후원을 통해  <예술꽃씨앗학교>에 참여한 총 10개 학교 중 3개 학교가 <예술꽃새싹학교>로 선정되어 새싹으로 자라나게 되었다.   9월 4일 여수북초등학교(전남 여수시)를 시작으로, 5일 봉화초등학교(경북 봉화군), 7일 금성초등학교(부산 금정구)에서 각 학교의 교직원과 시도 교육청 장학사,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예술꽃새싹학교>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KB국민은행 관계자가 학교에 현판을 전달했으며, 예술꽃새싹학교의 특성화된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지속할 방안에 대해 서정상 컨설턴트(‘문화발전소 通’ 대표)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