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
2015.04.27.
임진강을 물들이는 선율
연천 YES 오케스트라
사월의 어느 봄날 자유로를 달려 북쪽으로 향했다.
산을 넘고 허허벌판을 지나며 과연 이런 곳에 현대식 아트홀이 있을까 싶었다. 그때 저 멀리 산을 병풍삼은 연천 수레울아트홀이 보였다. 차 문을 열자 겨울처럼 매서운 바람이 옷자락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이곳은 아직 봄이 아닌가보네. 경기도 최북단이라 그런지 겨울이 길구나. 그나저나 휴전선 너머에 봄은 언제나 오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