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18.10.01.
여가와 자기계발을 넘어 ‘삶이 있는 저녁’으로
라이프스타일 혁명과 문화시민의 탄생
생활문화 열풍이 거세다. 최근의 생활문화 열풍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小確幸) 시대를 맞아 ‘여유롭게 살 권리’(강수돌)를 실현하고 ‘한가로움의 민주화’(한병철)를 구가하려는 시대 분위기를 반영한다. 또 지난 7월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개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난 현상과 부합한다고 보아야 옳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롸잇나우’ 실현해야 하는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로의 전환은 미국에서 시작된 킨포크(kinfolk) 열풍 이후 휘게(hygge, 덴마크), 라곰(lagom, 스웨덴), 오캄(au calme, 프랑스) 같은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