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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몸으로, 공동체를 향하는 춤

엠마누엘 사누 무용가·쿨레칸 안무가

‘데게베’(Degesbe)는 부르키나파소의 민족어 ‘보보어’(Bobo)로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다. 엠마누엘 사누가 2017년 한국에서 겪은 일로 작업한 공연의 제목이기도 하다. 공연 티저 영상에서 그는 “흰색이 없으면, 검은색을 볼 수 없고, 검은색이 없으면, 노란색도 없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경계를 구분 짓는 차별, 자격을 차별하는 불평등의 횡포 앞에서 ‘정상과 우리’라는 기준, 그런 것은 원래 없다는 듯 그는 춤춘다. 사회적 모순을 겪으며 사는 이들과 몸을 움직여 만드는 동작들은 자유로워서 즐겁고 그래서 더 격렬하다. 예술적 상상력을 지독해서 처연한 현실 속 사람들의 몸과 얼굴에서 찾는

결핍을 넘어, 역동하는 가능성의 도시로

안산의 문화지형과 문화 다양성

예술인 입장에선 ‘예술하기 좋은 도시’, 시민 입장에선 ‘예술을 품고 사는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컬처75. 이 이름을 소개하면 늘 받는 질문이 “75년생이세요?”이다. 당연히 아니다. ‘75만 안산시민 누구 하나 빠짐없이 문화적 혜택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컬처75’라는 이름이 생겼다. 안산에서 예술하는 청년예술인들과 이제는 청년을 넘어버린 중년의 예술인 130명이 모여 있는 예술인 협동조합을 만들며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지향하는 방향이었다. 우리 조합원들의 예술활동이 정확히 시민을 향하자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컬처75는 예술인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고 안산에 머물면서도 더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