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2013.08.20.
공간의 유희, 리움에서 무한도전을 찍는다면_정수경 미술이론가
미술관은 무엇을 위한 곳일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으면 ‘미술작품을 보고 즐기기 위한 곳’이 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꼭 조용히, 침묵 속에 사색하며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은 감상 방법일까요? 오늘은 정수경 미술이론가와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유희’에 대해 함께 생각해봅니다. 리움에서 무한도전을 찍는다면? 이 무슨 생뚱맞은 질문인가. 사실 정말로 리움에서 무한도전 촬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읽는 순간 참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기를 바랐을 뿐. 미술관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시끌벅적, 왁자지껄 웃고 뛰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면, 당신은 정말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