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묵자는 과연 음악을 부정했을까?
2012.10.02.
묵자는 과연 음악을 부정했을까?
_동양철학자 신정근②
춘추시대의 제자백가는 하나같이 개성 있는 인물들이다. 그 중에서 주장과 행동이 두드러지게 돋보여서 제자백가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다. 다름 아니라 묵자(墨子)이다. 그는 성을 두고 벌이는 전투에서 공격과 수비용 무기를 만들기도 하고 약소국이 침략을 받으면 용병으로 전쟁에 개입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 제작, 학술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절대 복종과 신용을 생명같이 여기는 철의 규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는 말로 묵수(墨守)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묵자 집단이 무슨 일을 하겠다고 한번 약속을 하게 되면 목숨을 걸지언정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