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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던 대로, 뚝딱!

지난 4월 19일, 첫 arteLAB 클래스를 조용히 열었습니다. ‘길종상가’와 ‘박길종’ 씨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 ‘길종상가’라는 곳의 정체(?)와 박길종 씨의 신비롭고 창의적인 세계관에 흠뻑 빠져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첫 arteLAB에 함께 해주신 길종상가 관리인 박길종 씨, 오선영 큐레이터, 그리고 스무 명의 참가자 분들     클래스는 독립 큐레이터 오선영 씨가 ‘길종상가’와 ‘박길종’의 세계관에 대해 참가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길종상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혹은 준비하는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찾아주신 분들이었는데요, 각자가 갖고 있던 길종상가의 이미지와 궁금증, 그리고

고전에서 ‘생각의 건축술’을 만나다
_인문고전비평가 유헌식①

요컨대 나는 우리를 마구 물어뜯고 쿡쿡 찔러대는 책만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약 읽고 있는 책이 머리통을 내리치는 주먹처럼 우리를 흔들어 깨우지 않는다면 왜 책 읽는 수고를 하냔 말야? 책은 우리 내부에 있는 얼어 붙은 바다를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해” – P165, 프란츠 카프카   1. 현실적인 독서법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박민영의 『책 읽는 책』은 책벌레가 전하는 ‘책 제대로 골라 제대로 읽는 지혜’에 대한 나름의 직관을 엮어 낸 책이다. 책을 가까이 하고자 하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