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위에 세워진 어린이 문화도시 홀론
사막 위에 세워진 어린이 문화도시 홀론 —글_서혜림(힘마건축 대표) 지중해에 접한 텔아비브(Tel-Aviv)에서 이스라엘의 동쪽을 가로질러, 예루살렘 그리고 사해로 이동하는 거리는 불과 2시간. 하지만 도로를 따라 눈앞에 펼쳐진, 마치 낙타들의 거대한 혹과도 같은 사막의 풍경은 깊이 축적된 시간의 거대함을 느끼게 했다. 요르단과 경계를 이루는 사해를 출발하여 사막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텐트를 지나면 중세를 연상시키는 예루살렘을 만나게 되고 조금 더 지나면 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미래지향적인 도시 텔아비브를 만나게 된다. 1933년에 설립된 홀론(Hollon)이란 도시는 텔아비브 남쪽에 접해 있는 교외 주택지다. 모래땅, 즉 사막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