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창작에 자극을 주는 뜻밖의 물건들
예술가의 감성템④ 제품 사용설명서, 프라모델, 3D프린터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별되는 여러 지점 중 하나는 필요에 의해 새로운 물건을 생각해내고 만드는 것이다. 나의 작업 결과들도 일종의 발명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물건들이 만들어진 궁극적인 목적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 멀리는 사람과 사회에 관해 다소 씁쓸하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가상의 기업(혼자산업 또는 혼자전자라고 부른다)을 만들어 페르소나로 활용하거나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또 작업을 시작한 이래 상당 기간 여러 작가, 기획자와 함께 세운상가에서 ‘스페이스바’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공동 혹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