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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며 조화롭게 어울리는 힘

중심과 균형을 이루는 예술놀이

사람들은 중심 잡힌 삶을 추구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의 물체를 올려놓을 때 정확한 무게 중심을 받쳐야 양쪽의 무게가 균일해지면서 수평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한 순간의 감정과 잘못된 판단으로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요?

본능은 공간을 상상한다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어렸을 적 가장 즐겨 놀던 놀이기구는 정글짐이었다. 정글짐은 나무나 철봉을 종횡으로 연결해서 만든 상자 사다리다. 나는 정글짐 위로 오르고, 뛰어 내리고, 회전하고, 건너뛰고, 통과하고 걸터앉으며 놀았다. 정글짐은 나의 상상 속에서 밀림이 되고, 높은 마천루가 되고, 전쟁터가 되거나 동굴이 되었다. 성공적인 놀이터와 시설은 언제나 아이들의 상상 속 공간과 중첩된다. 아이들은 놀이 공간과 주어진 놀이 기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이들은 새롭게 발견하고 창조한다. 과거 학교 운동장을 제외하고 변변한 놀이기구를 찾을 수 없던 시절 아이들은 오징어 가이상, 장석 치기, 땅따먹기와 같은 놀이를 즐겼다. 단지 땅 위에 활석으로 선을 긋고 다양한 놀이의 규칙이 적용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