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가 객석에 앉아있다!”
송김경화 극작가·연출가
삼일로창고극장 2층 스튜디오를 향해 계단을 오르며 어떤 만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했다. 스튜디오 앞에 도착하자 문 너머로 바닥에 엎드려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저분들일까? 문을 열고 인사하는 날 발견하자 나갈 준비를 하신다. 그때 스튜디오 안쪽에서 송김경화 연출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한다. 아, 이분들은 배우였구나! 송김경화 연출이 앉아있던 테이블에 놓인 책 『시설사회』와 청소년 인권 관련 서적들을 보며 깨달았다. 연습 중이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어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이라는 곳에서 청소년 주거권 의제를 제대로 알려내기 위해서 대본집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