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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탱하는 ‘반짝이는’ 일상의 조각

[독자설문결과] 여러분의 감성템은 무엇인가요?

예술교육가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고 휴식을 얻을까? [아르떼365]는 ‘예술가의 감성템’ 연재를 통해 예술교육가의 일상을 예술적으로 충동하는 물건, 공간 등 예술교육 활동의 아이디어가 되는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연재에 참여 중인 예술교육가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일상 속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템’을 갖고 있지 않을까? 지난 7월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여러분의 감성템은 무엇인가요?’ 설문조사를 통해 [아르떼365] 독자 156명이 자신의 소중한 아이템을 꺼내놓았다. 추억을 되새기고 삶을 살아갈 힘을 주는 독자들의 감성템을 만나보자. 사진_김도빈 사진_조명훈 기억을 담는 – 음악과 스피커 우리는 통화 연결음이나 개인 페이지의

세상에 길들지 않는 공부,
서로를 지키는 활동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내가 사는 아파트는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요일 밤 10시 사이에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다. 주말 동안 주민들이 내놓은 재활용 쓰레기를 경비아저씨들이 단도리해놓으면 월요일 이른 아침 묵직한 엔진소리가 다소 시끄러운, 붉은 갈색의 수거 차량이 아파트 단지 입구를 돌며 실어 간다. 매주 보았던 풍경인데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이하 ‘공룡’)의 박영길 활동가(대표)를 만나고 온 후부터 이 수거 차량의 기계 짓을 베란다 너머 유심히 쳐다보게 된다. 먹는 일에 힘주는 사람들 박영길 활동가는 공룡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2천여 평의 밭을 일구는 일도 그의 담당이다.

을은 됐고, 갑으로 가자!

연속칼럼① 지탱가능한 예술활동

코로나19로 예측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나고 예술계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도, 예술도 계속된다. 여러 변화와 위기의 순간을 지내온 예술가들이 각자의 삶을 지키고 예술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네 명의 예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본다.   ① 박찬국 여기서 예술/작가    ② 정진세 극단 문 대표, 극작가‧연출가    ③ 박성선 미리오페라단 예술감독    ④ 이성미 시인‧여성문화예술연합 대표 “비현실성의 슬픔이 배지 않은 미의 경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미의 충족은 유토피아처럼 현실의 기대를 배반하면서 가상에서만 실현되는데 그것이 삶 이상의 삶을 가능하게

자연과 이웃을 생각하는 도시의 삶

도시 생태계에서 함께 살기

갑자기 찾아온 ‘거리 두기’의 삶은 생태계의 보전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한편,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후로 ‘여가(餘暇)’를 바라보는 관점과 즐기는 방법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일과 일 사이의 휴식 시간’에 지나지 않았던 과거 여가 생활과 달리 오늘날의 사람들은 ‘삶의 시간’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소비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으로서의 여가 활동으로 도시에서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지속가능한 지구의 삶을 위해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세계시민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예술을 맛보다!

먹을 수 있는 예술

예술을 맛보다! 먹을 수 있는 예술 음식을 먹다가 배부를 때, 음식에 있는 재료로 장난쳐 본 적이 있나요? ‘먹는 거로 장난치지 마라!’ 여기 ‘장난’이 아닌 ‘예술’이 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음식 재료를 활용한 먹을 수 있는 예술 작품을 소개합니다. 브로콜리 숲을 지나, 연어 바다를 건너 브로콜리, 버섯, 연어, 어떤 음식 재료냐고요? 영국의 사진작가 칼 워너(Carl Warner)가 만드는 예술작품! ‘음식 풍경(Food Landscape)’의 재료입니다. 그는 뛰어난 관찰력과 섬세함으로 자연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형태와 질감을 지닌 음식 재료를 가지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그가 만들어내는 또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삶의 교집합

오늘의 기록을 모으는 예술가들의 특별한 작업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느끼시나요? 어제와 오늘만 보면 우리의 일상이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본 우리의 삶은 어제의 ‘오늘’과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의 하루를 기록하고, 그 기록들이 모여 큰 그림을 만들어내면 나의 삶이 조금 더 특별해질지도 몰라요. 색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기록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참고하면, 나의 하루를 되돌아보는 것이 조금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요?

따릉따릉 예술을 싣고

자전거의 재발견

자전거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이동수단입니다. 두 개의 바퀴 사이에 발로 밟을 수 있는 페달을 달고 크랭크기구와 체인을 장착하여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자전거! 스페인 출신 철학자 가세트(José Ortega y Gasset)는 자전거를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힘을 얻어 보다 빨리가기 위해 고안된 인간 정신의 창조물”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자전거가 혁신적인 이유는 타기 쉽고, 이동의 제약이 없으며,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기, 자전거로 상상하고 문화예술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만나보세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유명 예술가를 따라하면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Norway) 거리를 걷다보면 표현주의 화가로 유명한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절규(The Scream)>가 벽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스페인의 거리 예술가 페자크(Pejac)의 벽화 <드리프트(Drift, 2015)>입니다. 2001년부터 매해 열리는 누아트거리예술축제(Nuart Street Art Festival)의 일환으로 그려진 이번 작품은 붓을 대신하여 장난감 자동차 바퀴로 그려진 벽화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아이의 모습이 함께 그려져서 마치 아이가 자유롭게 놀면서 그림을 그린 인상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