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요나’는 고래일까, 우리일까?
오늘부터 그린⑫ 지구와 다름없는 나를 위하여
아마도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언저리였을터다. 공연장에서 마주한 동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안톤 체홉도, 셰익스피어도 훌륭해. 그러나 나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땅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어.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이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더러는 끄덕였고 더러는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리고 몇몇은 “당연해!”라며 손을 맞잡았다. 그렇게 ‘콜렉티브 지구숨숨’이 탄생했다. 그림 없는 그림책 <요나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린이 작가들이 만든 작품 나와 고래, 그리고 요나 나의 스쿠버 다이빙은 순전히 고래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다이빙 용어로 50깡(50번)의 다이빙을 했지만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