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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기 동등하게 서로를 지탱하기

‘사월의 들판’이 질문하는 관계와 공동체

“대학원을 졸업함과 동시에 결혼했는데 결혼과 함께 맞이한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인 태도는 여성을 바로 하위 위치로 강등시키더군요. 뭐든지 최초의 경험은 강렬하지만 그 현상에 대한 스스로의 대처는 참 미숙합니다. 이 경험은 새로운 환경에서 겪게 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현실을 바라보게 했어요.” – 이선민 사월의 들판 대표·사진작가 예술단체 ‘사월의 들판’ 대표 이선민 작가는 자신의 작업 방향성이 생산되던 시기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결혼은 여성에게 있어 자신이 익숙했던 가족 공동체와 떨어져 타자의 새로운 공동체로 편입됨을 뜻한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공동체가 지닌 구조나 가치,

흔들리며 탄탄해지는 지역성의 발현

2017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호기심(호랑이 마을을 기억하는 심상치 않은) 프로젝트>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는 그의 저서 『과학 인문학 편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에 나는 나의 컴퓨터가 교내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지 못해서 <업무지원센터>의 프랑크를 찾아갔지요. 나의 행위 경로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그를 경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겁니다. 프랑크는 해결을 위해 그레그를 불렀고, 그레그도 해결하지 못하여 결국 마뉘가 온 다음에야 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컴퓨터는 단순한 컴퓨터에서 여러 기술자들이 자신의 지적경험을 나누는 다중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통합된 것에서 조화되지 않은 것이 되었고, 즉각적인 것이었으나 매개되었으며, 빠른 것에서 느린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