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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주는 다채로운 사물들

예술가의 감성템⑧ 노드 트리 하우스, 향수, 수집사물

리듬과 이야기가 뒤엉켜지는 어떤 지점에 노드(node)가 생겨납니다. 그 순간을 시각화하기 위해 디지털 장비를 장착하고 호기심으로 마음을 부풀려 내뻗는 발걸음으로 풍경을 채집하는 우리를 ‘노드 트리(NODE TREE)’라고 명명했습니다. 우리는 정강현, 이화영이면서 까레이와 들판이라고 불리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정강현은 부산광역시 대신동에서 태어나 자랐고 25살이 되던 해 작곡가가 되기 위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고 어두웠던 공간에서 끼니를 거르며 헤비메탈 음악과 함께 일상을 보낸 어떤 시절에 꾸던 꿈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드라마 <까레이스키>가 방영되었는데 강현이라는 이름과 찰떡이었는지 그때부터 까레이로 불렸고 지금도 그

고유의 색을 지키며 변화하는 삶터

책으로 읽는 문화예술교육

시골 마을, 결핍이 만들어 낸 변화 지역의 결핍은 인구감소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떠나고, 출생인구가 준다는 것 그 자체로도 엄청난 결핍이다. 이런 결핍은 사람들의 힘을 빠지게 한다. 하지만 가끔 결핍은 또 다른 에너지로 전환되기도 한다. 가미야마 마을이 그랬다. 마을의 결핍을 외부에서 채우기 위해 가미야마 사람들은 스스로 변화를 택했다. 『마을의 진화』는 일본 작은 산골 마을이 새로운 사람들을 불러들이며 멋진 변화를 만들어낸 이야기다. 가미야마 마을은 인구소멸지역이었다. 산골 마을을 세계적인 예술가 마을로 만들자는 누군가의 무모한 구상은 마을의 빈집을 활용한 예술가 레지던시 사업을 탄생시켰다. 낯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