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2025.01.13.
을지로를 관통하는 예술가의 우연한 경로
고대웅 미술작가·작은도시이야기
지역과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온 예술가가 있다. 모든 관계에는 우연과 필연, 기회, 사건, 낭패, 책임, 회피, 재건이 섞이기 마련. 세운협업지원센터에서 일하며 고대웅 작가를 만났다. 중간지원조직 담당자와 예술가로 처음 만나 호기심과 탐색의 시간을 거쳐 작업을 의뢰하고, 기획자이자 PD로 몇 가지 프로젝트를 협업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을 서로 지켜보고 응원했다. 세운-을지로 일대의 도시계획이 부침을 거듭하는 사이 우리 삶의 경로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지역과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오늘 인터뷰는 을지로와 진하게 엮인 한 예술가의 경로를 중심으로 풀어본다. Q.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