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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초연결, 새로운 시대의
첫 장을 열며

2021-2022 문화예술교육 결산과 전망① 2021 이슈와 평가

코로나19 감염병이 전 세계에서 유행한지 벌써 2년여 시간이 흘렀다. 비대면·비접촉으로의 전환은 사회 전반에 디지털 가속화를 불러일으켰고,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대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한편으로는 만남과 감각의 소중함이 대두되면서 지역과 생활권 문화예술에 관한 논의와 담론이 형성되었고, 예술과 기술, 인간과 동물, 생태와 기후환경, 소수자 공존에 관한 고민은 문화예술(교육)의 본질과 공공성에 관한 질문으로 확장되어 갔다. 2021년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아르떼365]가 필자로, 인터뷰이로 만났던 전문가들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에 적응하며 고민하고 실천했던 한해를 되짚고 새해를 전망하며 각자의 다짐을 들어보았다.   ①

지도 위에 변화를 그린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지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표시해 알려준 ‘코로나 알리미’, 주변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이 두 사이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을 이용하여 시민이 주도적으로 만든 사이트라는 점이다. ‘구글 교육자그룹’에 참여한 교사들은 시민이 직접 방문한 곳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입력할 수 있는 ‘마스크 지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시민의 참여로 축적된 데이터는 때로 정부나 지자체가 갖기 어려운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보여준다. 시민이 직접 나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형 지도’를 소개한다. [사진출처] 아임소시오 홈페이지 메르스 확산지도[사진출처] 메르스 맵 페이스북 집단지성으로

종합에서 대체로, 감각의 새로운 가능성

예술 경험의 장벽을 넘어서

얼마 전에 나는 친구와 삼청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나는 미술관에 다니는 건 좋아하지만 정작 작품을 감상하는 법은 잘 모른다. 최준도 아니면서 맘에 드는 작품 앞에서 할 줄 아는 말이 ‘어? 예쁘다’뿐인 나는 친구에게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발견했다. 얼룩덜룩한 회색 바닥에 하얀색으로 헤드셋 모양과 QR코드가 있고, 그 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이라고 적혀 있다. 쪼그려 앉아 사진을 찍고 있는 그림자가 보인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재난과 치유》(2021) 전시 중 한 작품 아래의 바닥을 찍은 것이다. 직원에게 문의한

작은 시도로 장벽은 허물어진다

어쩌다 예술쌤③ 장애물 제거하기

장애인 미술교육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사이길 바랐다. 수업이 신나고, 재미있고, 새로운 차별화된 수업이 되게 하려고 수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고민하며 노력했다. 여력이 되는 한 다양한 상황에 도전하였고, 2018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에 선발되어 일본의 장애인 미술교육 현장을 탐방하면서 더 큰 생각의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어떤 변화를 해야 하는지 어렵기만 했다. 장애인들과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나는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흔들려 버린 모습이었을

누구도 남겨두지 않도록,
재난에서 회복으로

리슨투더시티 ‘장애포괄 재난 관리 프로젝트’

“재난은 우리 사회에 평상시에 있던 문제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뿐이지 새로운 문제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리슨투더시티의 프로젝트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2017년 포항 지진을 겪은 장애인 그리고 2019년 고성, 속초 산불을 겪은 노인, 2020년 코로나19를 겪은 사람들과 이에 대응해온 NGO 활동가들을 인터뷰하고 재난에 대해 사고하는 프로젝트이다. 구마모토의 한 인터뷰이는 위와 같이 말하며 재난이란 전혀 특별하지 않고, 그저 일상의 문제가 잘 보이는 것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은 재난의 두 가지 속성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는 주위의 소외되고 몫이 없는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