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0.10.12.
오로지 내 취향대로, 내 마음대로
춘천문화재단 커뮤니티 심리방역 프로젝트 ‘도시가 살롱’
“춘천 답답하지 않아? 어딜 가도 아는 사람이 있으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지역에서만 살고 있기에 듣는 질문이다. 실제로 걷다 보면 지인을 마주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아침에 집에서 봤던 가족을 낮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한다. 건널목에 서 있으면 신호대기 중이던 차에서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나는 손을 번쩍 들어 흔들어주는 풍경도 일상. 다정하게 바라보며 따스운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내게 춘천은 아주 잘 만들어진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화양연화 녹색시간 내 기억 속 라떼는 말이야 9년 전 문화예술판에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