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문화예술교육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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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소 해남

남도를 향하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남도에서 나고 자란 나는 언제나 나를 지지해 줄 것만 같은 든든한 이곳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짭조름한 신안 지도의 오일장, 사성암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의 곡류천, 해 질 무렵 반짝이는 바다가 일품인 영광 백수, 강진 차밭에서 바라보는 가을 월출산. 오늘은 땅끝 해남이다! 다리 하나 사이에 두고 완도를 마주하고 있는 해남군 북평면 해월루로 향했다. 해월루는 수군의 정박 장소이기도 하며 제주도를 왕래하던 사신들이 머물렀던 객사(客使) 역할을 하던 곳이다. 저녁에 물이 들어차면 마치 바다에 달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함께 세 들기, 예술공유 창작소의 실험

김현묵 미술작가·모나드 대표

우리에게 무언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장소로서 ‘거점’은 예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종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다 거점·탈 거점 활동의 시대에도 물리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장소가 있다는 것은 그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문화를 만드는 근거지로서의 장소성이 덧대어진다. 예술과 거점을 고민하고 예술 표현과 향유의 보편적인 경험을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현묵 모나드 대표를 만났다. 예술가이자 예술교육활동가로서, 특히 충북문화재단에서 2019년 처음 시행한 문화예술교육거점 지원사업으로 지난 2년간 ‘도민미술학교’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얻은 경험과 코로나 시대 비대면 온라인 활동, 그리고 거점 공간의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