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16.07.11.
예술을 향하는 교육, 교육을 품은 마을
경기 세월초등학교 통합문화예술교육
아침부터 서둘러 세찬 소나기를 뚫고 여기저기 도로공사 구간과 굽이굽이 고개를 넘어 물 맑은 경기도 양평에 어렵게 도착했다. 아담한 세월초등학교에 들어서자 다행히 비는 멎었고, 막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이라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와 발걸음으로 활기참이 느껴졌다. 교정 곳곳에는 고사리 손으로 직접 가꿔 제법 영근 고추, 가지, 오이로 빼곡한 텃밭과 해마다 벽면을 다양하게 채워나가는 타일아트, 시계탑을 채색한 벽화, 반짝이는 은박지 옷을 입은 석고상, ‘짜증’, ‘답답함’ 등 아이들이 밟고 싶은 단어들로 채워진 계단 등 아이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묻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