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볕과 바람을 노래하는
거리의 시인 정재완
“나는 시를 쓰는 게 아니고, 내 마음을 적어 보여주니까 사람들이 그게 시래.” 낮게 고여 앉아 올려다보는 하늘과 나뭇잎,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 그 사소한 틈 속에서 오늘을 노래하고 내일을 그리는 거리의 시인 정재완씨에게는 세상 모든 것들이 시의 소재가 되고 이야기가 됩니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이 많아.” 위태롭게 계단을 오르는 그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의 넓은 시야는 자신보다 더 낮은 곳의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습니다. 복잡하고 바쁘기만 한 도시의 거리에서 따뜻한 계절을 노래하는 거리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