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2013.09.10.
다른 세상을 향한 사랑, 미메시스(mimesis) _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
듣고 있는 음악, 눈 앞의 그림, 읽고 있는 소설 장면에 빠져들어 마치 그것과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 가져본 적 있나요? 무엇인가 모방하는 것을 넘어 그것에 나를 맡김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 – 철학자 아도르노는 ‘미메시스(mimesis)’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마치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와 비슷하지 않나요? 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는 예술도 미메시스의 영역으로 설명합니다. 예술은 자신의 목적과 이해관계에 갇혀 바동거리던 우리를 다른 사람, 다른 사물, 지금까지 나와 관련도 없던 다른 세상을 향해 열어 놓기 때문이죠. 오늘 칼럼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