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2013.02.12.
공주의 색, 왕자의 색 그리고 좋아하는 색_미술평론가 공주형④
몇 해 전 일입니다.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크게 칭찬받을 일을 해 소원을 물었습니다. 네일숍에 가는 것이랍니다. 예상 밖의 답안에 적잖이 놀랐지만, 엄마 체면에 말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알록달록 손톱에 색을 칠하고 학교에 가는 것이 썩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아이가 쉽게 수긍을 합니다. 그래서 나온 타협안이 방학 중 어느 한 날 네일숍에 들르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그날, 유치원생 둘째까지 데리고 아파트 상가 네일숍에 갔습니다. 네일숍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용 방법도 요금도 잘 몰랐지요. 쭈뼛거리는 사이 네일 아티스트가 둘째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