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의 주인공은 기술이 아닌 사람
박훈규 문화예술 명예교사(그래픽 디자이너 & 파펑크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근 전시 뉴스나 문화 이벤트 관련 소식을 들을 때 가장 빈번하게 듣게 되는 용어가 미디어 아트다. 박훈규 그래픽 디자이너는 이 생경한 동시대 미술을 그래픽 작업물은 물론 프로젝트 그룹 활동 등을 통해 구체적 이미지로 구현하는 이다. 음악과 영상, 비쥬얼과 사운드가 맞물리며 만들어내는 새롭고 역동적인 형상이 그의 주요 작업 대상이다. 디자인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40대 이상의 남녀라면 그를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여행자’로 기억할 것이다. 지난 2005년 출간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와 2007년 <오버그라운드 여행기>는 박훈규라는 청춘을 세상에 알린 신호탄 같은 것이었다. 책이 아닌 길에서 채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