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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이웃을 생각하는 도시의 삶

도시 생태계에서 함께 살기

갑자기 찾아온 ‘거리 두기’의 삶은 생태계의 보전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한편,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후로 ‘여가(餘暇)’를 바라보는 관점과 즐기는 방법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일과 일 사이의 휴식 시간’에 지나지 않았던 과거 여가 생활과 달리 오늘날의 사람들은 ‘삶의 시간’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소비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으로서의 여가 활동으로 도시에서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지속가능한 지구의 삶을 위해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세계시민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농촌, 똥 그리고 근본회귀

생명의 근원과 삶의 근본을 깨우치기

『죽음과 희롱하는 사나이들』이라는 미국소설이 있다. 이 작품은 소설가 G. 시드니가 1950년 한국전쟁 때 미군 해병 장교로 참전한 후 돌아가 교수로 재직하면서 쓴 자서전적 소설이다. 노근리 사건과 유사한 당시의 비극적인 참상을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시드니는 머리말에서 “한국인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 많이 불쾌해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덜도 더도 보태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쓰겠다”라고 전제하고 있다. 이 작가는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비행기 트랩을 내리면서 맡은 은은한 똥냄새로 묘사하고 있다. 19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농사는 인분이 원천이었다. 시골 집집마다 똥구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