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19.04.15.
특별한 공간의 경험은 생각의 시야를 넓힌다
예술적 영감을 일으키는 『삶이 예술이 되는 공간』
작년 봄, 건축가 유현준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1시간 남짓했던 그의 강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학교와 교도소의 공간 구조가 같다는 것이었다. 두뇌가 가장 말랑말랑하고 무엇이든 흡수하며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기의 12년을 감시와 통제를 위한 공간 속에서 대학 입시라는 하나의 답을 좇으며 길들여지는 것이다. 교도소. 이것이 한국 교육 공간의 현실이라고 한다. 다소 충격적이었고 너무 과격한 표현은 아닌지, 나의 어린 시절 교육 환경을 떠올리며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그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학교는 물론 미술 학원, 피아노 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