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디어
2026.09.14.
디어
말똥을 치우다가 시작된 이야기
오늘부터 그린㊼ 손끝으로 감각하는 생명의 흔적
나는 말똥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것으로 말똥탄을 빚고, 아이들과 함께 말똥에 색을 입혀 그림을 그리고 말똥종이를 만든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를 생태적 환경을 생각하는 예술가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바라본다. 나는 환경운동가는 아니다. 지구를 지켜야 한다거나 무엇을 하지 말자는 말을, 좀처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환경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실천할 수 없는 경험을 때때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 여기, 살아 숨 쉬는 것들과 그것들의 유기적 흐름을 항상 눈치채고자 하는 사람일 뿐이다. 우연히 시작된 딴짓 전남 고흥의 농촌 시골살이에서 시작된 말똥 이야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