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최유준 음악평론가'

최신기사

뮤지컬 무대에서 이루어진 흑백 인종 간 화해 –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쇼 보트> _최유준 음악평론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뮤지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혹시 브로드웨이 최초의 뮤지컬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1927년 초연된 라고 합니다. 미국 브로드웨이 사상 일관된 스토리와 대본, 음악을 갖춰 “최초의 뮤지컬” 이라고 평가받는 이 작품, 오늘은 최유준 음악평론가에게서 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국에서 뮤지컬의 대중적 인기는 적지 않지만, 뮤지컬을 진지한 예술 텍스트로 바라보는 시각은 부족해 보인다. 제도화된 고급예술계에서는 뮤지컬을 알맹이 없는 미국식 오락문화로 무시하기 일쑤이며, 반대로 대중예술계에서는 비싼 티켓 값에 화려한 무대가 있는 고급문화의 변종으로

20세기 도시의 민요, 블루스 _최유준 음악평론가

여러분은 블루스라고 하면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대중음악 속에서 블루스는 수십 수백 가지 장르들 중 하나로만 이해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의 음악학자 수잔 매클러리는 20세기 음악 풍경을 회고한다면 블루스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0세기 음악 속에서 블루스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오늘은 최유준 음악평론가에게서 블루스 양식과 그 문화적 의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미국의 저명한 음악학자 수잔 매클러리는 “미래의 음악학자들이 20세기의 음악 풍경을 회고한다면 우리 모두를 , 즉 블루스 음악과 거기서 파생된 수많은 음악이 지배했던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로 규정하게 될

음치란 무엇인가? – 영화 <사운드 오브 노이즈>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7)

여러분들은 정확하게 ‘음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단순히 ‘음높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음치라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오늘 최유준 음악평론가와 함께 만날 영화 이야기를 듣는다면 음치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이러저러한 것이다’ 라는 알 수 없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음악적 치유를 도모하는 6인의 음악테러범과 음치이자 음악혐오주의자인 형사 아마데우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각각 음악과 미술을 전공한 올라 시몬손과 요하네스 슈테르네 닐슨은 2001년에 독특한 형식의 단편 영화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라는 제목의, 영화라고 해도 좋고 음악이라고 해도 좋을 작품이다(아래의 유튜브 동영상은 9분 31초

자유예술가의 사회적 조건 – <아마데우스>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6)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영화 에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선천적 천재와 노력형 천재라는 이름하에 수없이 비교되어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선천적 천재로서의 모차르트를 기억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영화 속과 영화 밖에서 언급되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사회학자 노베르트 엘리아스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새롭게 평가하는데요. 오늘은 최유준 음악평론가와 함께 사회학적인 새로운 시각으로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영화 (1984)는 모차르트의 천재적 음악성을 시기한 빈의 궁정 악장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독살을 교사했다고 하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노래는 어디에 –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5)

멜로디를 만드는 남자와 가사를 짓는 여자의 로맨스, 영화 는 그 이야기만큼이나 영화의 테마가 된 노래 ‘Way Back Into Love 사랑을 찾아가는 길’ 또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텐데요. 이 노래가 지금도 여러분이 마음속에 남아 있다면 그것이 멜로디인가요, 아니면 가사인가요? 사실 영화 속에서 이 노래를 함께 완성해 간 주인공 알렉스와 소피도 이 문제로 한창을 티격태격합니다. 음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멜로디’라고 생각하는 알렉스와 진심이 담긴 ‘가사’라고 주장하는 소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악을 완성하는 멜로디와 가사 사이의 묘한 긴장 관계에 대해

늙어버린 클래식에게 – 영화 <콰르텟 Quartet>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4)

음악이란 명예와 자존심을 위한 것이라 믿어왔던 왕년의 프리마돈나 진. 그녀가 머무는 양로원에서 기획하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음악이란 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호흡과 감정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성기 시절 목소리를 녹음한 음반만을 반복해 들으며 늙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거부하던 그녀는 마침내 현재의 시간으로 뛰어들며 늙은 성악가로 당당히 무대에 오릅니다. 은퇴한 음악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 ,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칼럼으로 함께 만나볼까요?   2010년 독일 체펠린 대학에서 수행한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클래식연주회에 참석하는 청중의 연령은 평균적으로 55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