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2012.08.07.
자기愛와 감정교육 _ 철학자 이정우①
‘장-자크 루소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다’ 장-자크 루소는 계몽 시대에 속한 사상가이지만 계몽사상가들(philosophes)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인간에 대한 자신만의 사유를 전개한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그가 고유하게 역설한 개념은 ‘자기애(自己愛)’의 개념이며, 이 개념은 그의 교육사상과도 연계되어 있다. 계몽사상가들은 도시의 자식들이었다. 칸트에게 쾨니히스베르크가 없었다고, 프랭클린에게 필라델피아가 없었다고, 베카리아에게 밀라노가 없었다고, 디드로에게 파리가 없었다고, 기번에게 로마가 없었다고 상상해 보라. 그러나 루소는 자연의 철학자였다. 물론 루소에게도 제네바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마음의 고향은 자연이었다. 홉스에게 ‘자연상태(natural state)’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는 살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