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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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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예술교육을 위한 요한 하위징아의 위로
[기획자 추천도서] 전현구 시네버스 교육프로그래머의 『호모 루덴스』
요한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는 친절한 책은 아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책 읽기를 어렵게 만든다. 이 책을 끝까지 읽는 건 성공했지만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면 주저하게 된다.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말하고 있는 건지, 저자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고 설명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이 책에 관해 독자로서 자의적 해석을 거친 뒤 이야기하고 있음을 전제한다. 필자(전현구)는 본래 예술을 창작하는 사람이었지만, 예술을 교육하고 기획하는 사람으로 역할이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이 책이 주었던 위로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유희하는 인간’ 혹은 ‘놀이하는 인간’으로 해석되는 “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