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강사풀제를 아시나요?

강사풀제를 아시나요? —글_조성희(편집부) 전문예술인 파견 강사풀제(이하 강사풀제)란 각 예술분야의 전문인력을 학교에 파견해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예술 전문 인력의 사회적 활용을 실현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강사풀제는 시행 본 궤도에도 오르기 전에 문화예술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공교육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문화예술교육 전체 예산 150억 중 105억원을 투여하는 이 사업이 자칫 내실없는 양적 확대로만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 이유로 취재를 하는 일도 난코스였다.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봤지만, 정작 강사풀제의 성과와 문제의 본질을

교사와 강사, 강사풀제를 말하다

교사와 강사, 강사풀제를 말하다 —글_이나영(부천문화재단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 담당)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이 세 단어의 합성어가 언젠가부터 참 여러 사람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한다. 사실 우리는 늘 문화예술교육을 받아왔어야 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래야만 한다. 밥을 먹는 것처럼, 옷을 입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하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이거늘 지금 우리는 거창한 목표와 철학을 들이대며 한편으로는 버거워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을 우리가 제대로 소비하고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강사풀제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전문가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강사풀제 사업이 갖는

멀티미디어 댄스 씨어터 까두 대표 박호빈

멀티미디어 댄스 씨어터 까두 대표 박호빈 —인터뷰_박유신(명덕초등학교 교사) / 사진_박해욱 나름대로 예술 애호가이며 예술을 가르치는 데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도 언제나 주저하게 되는 대목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들에게 몸의 움직임을 가르칠 때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춤이란 너무나 익숙한 것이지만, 몸으로 무엇을 표현한다는 것은 아이들도 나도 쉽지 않은 대목인 것이다, 당연히 내 몸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무용가 박호빈을 가리켜 몸으로만 말하는 무용가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부족한 설명이다. 그는 단지 몸뿐이 아니라 연극적 요소와 다매체적 접근을 시도하는 독특한(?) 무용가다.

5인 5색 지역통신원 스토리

5인 5색 지역통신원 스토리 —정리_편집부 맨땅에 헤딩하듯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통신원들. 공교육 현장의 교사, 문화활동가, 문화기획자, 문화기반시설의 교육담당자 등 다채로운 이력과 경험만큼이나 다양한 면면을 가진 아르떼 지역통신원 5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 아르떼 통신원으로 데뷔는 2. 기억에 남는 취재 현장과 인물 3. 보람과 응원이 나의 힘! 4. 어려움? 물론 있지요. 5. 앞으로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내가 사는 곳에서 시작하는 문화예술교육 – 제주통신원 안진영 추천의 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아르떼 지역통신원으로서 일단 좋은 기사를 많이 쓰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글_이경진(서천문화원 사무국장)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의 <월든(Walden)> (이레, 2004)> 이상한 사람이 쓴 이상한 책 ‘이 글을 쓸 무렵 나는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 마을 근처에 있는 월든 호숫가의 숲 속에 집 한 채를 손수 지어 홀로 살고 있었다.’ 19세기에 써진 생태주의의 경전이라 불리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월든(Walden)>은 이렇게 시작된다. 소로우가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월든 호숫가 근처에서 홀로 지냈던 삶을 기록한 이 책은 당대보다도 20세기 후반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세기 자본주의적 인간의 한없는 욕망이

그녀를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다 – 경기통신원 오희정의 하루

그녀를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다 – 경기통신원 오희정의 하루 —글_송승민(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길어올리는 지역통신원! 그들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은가? 아르떼 사이트를 통해 한 달에 한번 기사로 만나보는 통신원들이 문화예술교육과 연계된 그들 일상의 삶은 어떻게 꾸려나가는지 자연스런 호기심이 생긴다. 현재 지역통신원은 49명. 욕심 같아서는 모두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여러 이름들 중 경기지역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희정 통신원이 떠올랐다. 한 달에 한 번 기사는 물론‘일상사례 나누기’에도 꾸준히 자신의 활동 사례들을 올리며, 안산과 서울, 그리고

2005 생생소식 베스트 10 – 당신이 꼭 봐야할 지역통신원 기사들

2005 생생소식 베스트 10 – 당신이 꼭 봐야할 지역통신원 기사들 —정리_편집부 연말도 아닌데 웬 베스트 기사? 너무 심하게 앞서나간다고요? 하지만 꼭 연말에만 베스트 기사, 베스트 사건, 베스트 무비를 선정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지역문화예술교육과 통신원을 돌아보면서 지역통신원들의 땀과 노력이 배인 <생생소식!>을 주목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땡땡 편집부에서는 아래의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선정한 10개의 기사 목록을 갈무리합니다. 각 기사명을 클릭하시면 전문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땡땡의 선택은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선정한 <생생소식!> 베스트 10은 무엇입니까? ■ 치열한 문제의식과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실의 대안을 모색하는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시범사업 현장- 무한가능성!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작가들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시범사업 현장- 무한가능성!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작가들 —글_정주희(미술치료사) 여름 소나기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퍼붓는 날씨 속에 인사동의 한 갤러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으로 전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보기 위해 나도 고개를 삐죽이 내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톡톡 친다. 한 여학생이 나에게 갤러리로 들어가는 후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그쪽으로 안내한다. 이번 전시의 주체가 되는 청소년 작가 중 한 명이다. 이 전시를 위한 프로젝트를 취재하며 안면을 익힌 아이다. 손님을 배려하는 품새도 주인급! 후문으로 들어가니 갤러리 내의 분위기가 훨씬 잘 와

칭찬한 만큼 비판하고 꾸짖은 만큼 희망주기

칭찬한 만큼 비판하고 꾸짖은 만큼 희망주기 —글_신정수(시민문화네트워크티팟) 사람들은 선량한 걱정을 가지고, 세계를 위해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한다 2005년 8월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하룻밤에 있었던 일이다. 밤새 더위가 푹 숨이 죽어 아침 기온은 섭씨 19도. 갑자기 썰렁해진 새벽 출근길에 감기를 얻은 사람이 제법 많을 것이다. 버스 정류장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라디오에서도 사람들은 모두 날씨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제까진 한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해, 종로에 사과나무가 아닌 바나나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다가, 혹시 계절이 한 달씩 앞으로 당겨진 것은 아닌지 의심도 해본다.

데이비드 버킹엄의

       데이비드 버킹엄의 <전자매체 시대의 아이들> —글_박수경(의정부 송현고등학교 교사)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또는 긍정적인 전자매체 “텔레비전은 어린이들의 정신력을 약화시켜 그들이 건강한 인류로 자라나는 데 필요한 자연스럽고 정서적인 발전을 파괴한다. 또 어린이들 스스로 주체적인 목소리를 발전시키지 못하게 방해하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부정한다. 또 아이들 자신의 이미지들을 지워버리고 의지를 약화시킨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자아와 조용한 대화를 하지 못하게 한다.” – Barry Sanders의 <철자법도 모르는 한심한 아이들(A is for Ox)> 중에서 “이 새로운 기계는 청소년들을 훨씬 더 세련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정겨움과 따뜻함으로 한국적인 그림책을 만드는 이억배

    정겨움과 따뜻함으로 한국적인 그림책을 만드는 이억배 —인터뷰_박유신(명덕초등학교 교사) / 사진_박해욱 이억배 선생님의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의 그림책은 단지 예쁜 그림이 많은 책이 아니라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말을 걸어오는 요술상자와 같다. 그림책 한 바닥에 등장한 수십 명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독자를 향해 말을 걸어온다. 거기에는 과장도 미화도 없다. 우리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그려져 있다. 민족 대이동이라는 추석의 모습을 그린 <솔이의 추석 이야기>나 수탉의 인생살이를 조망하며 기쁨과 인생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을

여주 밀머리 미술학교 시범사업 현장 – 소담한 밥상으로 풍성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여주 밀머리 미술학교 시범사업 현장 – 소담한 밥상으로 풍성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글_오희정(아르떼 경기도 통신원) 경기도 여주 점동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선생님, 부모님, 동네 어르신, 지역 관계기관의 행정가, 시민단체 및 봉사단체 구성원들을 초대하여 한 끼의 식사를 나누고 서로 대화하는 작은 파티를 열었다. <우문현답>이라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여주 지역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주관단체인 밀머리 미술학교의 2005년 학교연계 프로그램이다. 세대 사이, 지역사회 사이 등 고정관념 때문에 딱딱해진 여러 방면의 관계를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파티’를 통해 자리를 마련,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전시기획과 교육기획이 하나로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교육워크숍

전시기획과 교육기획이 하나로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교육워크숍 —김상규(한가람디자인미술관 학예연구원) 디자인미술관? 새천년을 앞둔 1999년, 문화관광부의 업무계획 대통령보고에서 ‘문화비전 2000’ 사업 중 하나로 디자인 분야가 선정되었다. 그 일환으로 디자인 전문 미술관 설립이 추진되었고 그 해 11월에 ‘디자인 미술관’이 문을 열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새로운 미술관을 지을 수 없었고 조직을 갖추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간을 할애하고 위탁 운영하는 형식으로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매년 문화관광부의 예산지원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02년에 정식 미술관으로 등록하면서 현재의 한가람디자인미술관(Hangaram Design Museum)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동안 기획전시에 주력하던 활동이 학술행사,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점거 아틀리에의 삶과 예술 이야기,

점거 아틀리에의 삶과 예술 이야기, <로베르네 집> —글_백현주(계간 새야 편집장) 욕망 혹은 갈등하는 땅 <로베르네 집>(시공사, 2003) 요즈음 땅이 한창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규모는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은 많으니 당연히 땅은 인간 욕망의 최전선에서 문제를 만들어낸다. 지난해인가는 달나라 땅을 분양한다는 광고도 있었다. 1에이커(약 1200평)에 19.99달러 하는 땅은 국내에서만 8일 만에 777에이커가 팔렸는데, 달의 새로운 주인들 중 대부분은 꿈과 사랑을 선물하려는 이유로 땅을 구입했단다. 인간 심리와 욕망의 고리를 기막히게 포착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이보다 몇 달 앞서 예술가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인터넷

연구로서의 미술을 말하는 미술교육학자, 그레엄 설리번

연구로서의 미술을 말하는 미술교육학자, 그레엄 설리번 —문_백경미(홍익대학교 강사) / 정리_송보림(본지 미국통신원) 지난 6월 9일,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 <살아있는 현대미술 교육: 학생들의 삶을 끌어안는 미술교육 방법론>의 강연을 위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사범대학 미술 ? 미술교육학과(art and art education program)의 그레엄 설리번(Graeme Sullivan) 교수가 서울을 찾았다. 강연에 앞서 설리번 교수와, 홍익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백경미 선생이 만나, 설리번 교수의 최근 저서와 그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이 제게는 두 번째인데, 이 곳에 방문하게 되어

1954년, 박물관 교육이 시작되다 –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1954년, 박물관 교육이 시작되다 –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유병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실장) 우리나라 어린이 박물관 교육의 효시 박물관에서의 사회교육의 역사는 매우 짧다. 세계적으로 박물관의 역사는 300년 이상에 이르지만 사회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에 들어와서의 일이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 것은 그보다 더 늦어서의 일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찾아본다면, 이왕가박물관이 1909년에 최초로 문을 열었고, 1945년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이 중심이 되어 박물관이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어린이 교육을 포함한 사회교육이 본격화된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이 1986년 구 중앙청 건물로 이전하고서였다. 유물창고를 개조한 어린이박물관학교의 교실 최근에는 대형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