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무궁무진한 소리의 향연을 만들어가는 타악그룹 공명과 만나다

무궁무진한 소리의 향연을 만들어가는 타악그룹 공명과 만나다 —인터뷰_박유신(명덕초등학교 교사) 예술가들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예술을 통해 만날 때 가장 빛나는 존재이다. 미술가는 그림으로, 음악가는 음악으로 만날 때 훨씬 진솔한 그들의 내면을 드러낸다. 그런 의미에서 ‘창작 타악그룹 공명(강선일, 박승원, 송경근, 조민수)’의 인터뷰 역시 글로 소개하기에는 어딘가 모자란 감이 있다. 인터뷰의 많은 시간이 그들이 창작한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고 ‘느끼는’ 데에 할애되었기 때문이다. 공명의 음악은 새로운 소리였다. 그 안에는 우리가 언제나 듣던, 그러나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들이 가득하였다. 그리고 그

예술교육 – 예술의 가치가 구현되는 예술교육

예술교육 – 예술의 가치가 구현되는 예술교육 —글_김진엽(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미학) 감성의 수련으로서 예술 예술교육은 중요하다. 왜 중요할까? 그 까닭 중의 하나는 예술이 교육을 시킬만한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예술의 가치에 대한 언급을 통해 부각시키는 데 주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먼저 예술이 지닌 가치가 무엇인지 언급하도록 하자. 예술이 지니는 첫 번째 가치는 감성 또는 감정의 수련이다. 이러한 가치는 특히 낭만주의 예술의 부흥기에 강조되어 왔다. 낭만주의 예술의 옹호자들에 따르면, 과학이 우리의 논리적 사유를 수련시키듯이 예술은 우리의 감성적 느낌을 수련시킨다. 예술은

시각적 사고 전략(VST) 교육과정을 제안하는 보스턴 미술관의 교사 워크숍

시각적 사고 전략(VST) 교육과정을 제안하는 보스턴 미술관의 교사 워크숍 —글_황순예(아르떼 미국 통신원) **참가자들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림 교사: 자, 잠시 시간을 갖고 그림을 보세요. 이 그림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죠? 제인: 한 가난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고 왼쪽에는 창문이 있는지 빛이 들어오고 있어요. 화가 머리 뒤쪽에서요. 머리가 빛나고 큰 그림 뒤에는 그림자가 생겼어요. 교사: 네. 그림에서의 빛과 그림자를 보고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얘기해 주었네요. 그런데 가난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어떤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죠? 제인:

아이들의 마음으로 향하는 길을 만나다 -『안면도가 우리 학교야』

아이들의 마음으로 향하는 길을 만나다 -『안면도가 우리 학교야』 —글_서미선(구룡중 교사) 김용성, 김은옥, 김인규, 한은희의 <안면도가 우리 학교야 >         미술체험교육의현주소? 얼마 전에 우리 학교의 맞은편에 있는 중학교 소식이 신문을 장식했다. 참고로 우리 학교는 남들이 ‘강남 1번지’로 부르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마주보는 양재천변에 있다. 그 학교의 중학교 2학년 전원이 일주일 동안 ‘양재천 꾸미기 설치전 – 도심 속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행사를 벌였고, 모처럼 학원이나 과외도 끊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기사였다. 그 기사를 본 주변의 반응은 여럿으로 갈렸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만만치

과외활동을 통해 살펴본 프랑스의 초등교육

과외활동을 통해 살펴본 프랑스의 초등교육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3학기로 운영되는 프랑스의 초등학교 12월 17일 토요일, 프랑스의 초등학교(Ecole elementaire)는 일제히 바캉스에 들어갔다. 우리말로 옮기면 ‘성탄방학(Noel vacances)’인데, 내년 1월 3일까지 18일 정도 되는 짧은 바캉스다1. 프랑스 초등학교의 연간 일정은 바캉스들을 나열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2. 초등학교의 경우 3학기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새 학기의 첫날은 9월 첫날께다. 1학기에는 뚜생(Toussaint)과 성탄방학이 있다. 뚜생 바캉스 기간은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다. 2학기에는 겨울 바캉스(흔히 ‘스키바캉스’라고 부르는)와 봄 바캉스가 있다. 이들의 일정은 파리의 경우, 2월 4일에서 2월 20일,

이런 파트너십 어때요 1- 서천문화원

이런 파트너십 어때요 1- 서천문화원 —문_편집부/ 답_이경진(서천문화원 사무국장) 서천문화원에서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인 “청소년문화도시프로젝트”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25일부터는 <발견:우리 눈으로 본 서천>이라는 제목으로 지역의 청소년들이 1년 동안 활동한 결과들을 보여주는 서천청소년문화예술축제도 벌어질 예정이다. 추진력과 조직력이 돋보이는 서천 시범사업 뒤에는 어떤 동반자 관계가 작용하고 있을까? 이경진 서천문화원 사무국장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천문화원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에는 어떤 주체들이 관련을 맺고 있는지요? 각각은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현재 우리 서천 청소년문화도시프로젝트는 서천문화원이 주관하고 서천청소년상담센터, 서천자원봉사센터, 서천환경운동연합, 전교조서천지회, 호선도예 등 5개 지역사회단체 및 문화복지단체가 협력단체로 결합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위하여 – 프로젝트 제로의 연구 ‘살아남은 예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위하여 – 프로젝트 제로의 연구 ‘살아남은 예술’ —글_황순예(아르떼 미국 통신원) 이번 여름, 미국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맨 처음 학교 도서관에 가서 했던 일은 예술교육 파트너십의 성공 요인들을 다루고 있는 연구 <살아남은 예술ARTS SURVIVE> 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평소 교육자와 예술가 혹은 학교와 예술단체가 함께 대화하고 파트너십을 이뤄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무엇보다 이 연구가 그러한 파트너십에 대한 경험적 연구라는 점에 굉장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미 70년대 초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이런 파트너십 어때요 2 –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이런 파트너십 어때요 2 –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문_편집부/ 답_이선철(감자꽃스튜디오 대표) 평창의 감자꽃스튜디오는 조금 독특하다. 대부분의 문화예술교육 사업주체들이 처음부터 공공영역에서 성장하고 경험을 꾸려나갔다면, 감자꽃스튜디오는 상업적인 영역에서 얻은 노하우를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공공의 장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그 방식은 낯설지만, 유연한 태도로 타인을 배려하는 관계맺기로 나타난다. 감자꽃스튜디오의 이선철 대표와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평창의 감자꽃스튜디오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문화예술교육에 접근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저는 일찍부터 공연기획을 했습니다. 처음 기획을 해본 것이 대학교 1학년 때인 1985년 11월이니 정말 초기부터 시작한 거죠. 1988년부터 김덕수 사물놀이패에서

교사를 성장하게 돕는 연대 –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이룬 문화ㆍ예술ㆍ학습 공동체

교사를 성장하게 돕는 연대 –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이룬 문화ㆍ예술ㆍ학습 공동체 —글_한경애(인천여중 교사) 살다 보면 ‘선택’과 ‘집중’, 이 두 가지를 반복할 때가 많다. 선택에 이르기까지는 삶과 부딪히는 수많은 갈래에서 갈등을 겪게 되고, 집중은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몰입한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일 것이다. 이렇게 선택과 집중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선택과 집중은 변화를 초래하는 에너지가 된다. 고착 상태에서 빠져 나가기훌륭한 교사의 표상은 어떤 모습일까? 교사라면 누구나가 훌륭한 교사이기를 갈망한다. 수많은 학생들 앞에

다문화사회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 강대근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원장

다문화사회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 강대근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원장 —강연 정리_조성희(땡땡 편집부) 11월 11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난 30여 년간 한국 유네스코에서 청소년 운동과 국제이해교육을 펼쳐온 강대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이 ‘다문화 사회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는 이들이 갖춰야 할 인식과 태도에 대해서도 진지한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저는 유네스코에서 일한 30여 년 동안 청소년들과 동고동락을 해왔습니다. 한국에서의 청소년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가 저의 오랜 화두였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즐기고 있는 정보사회의 여러 가지 이기(利器)들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며 생각이 어떻게 되는가에

평생학습으로서 문화예술교육 바라보기

평생학습으로서 문화예술교육 바라보기 —글_이병곤(광명시평생학습원장) 나는 ‘평생교육’이라는 말을 고교 시절 사회 교과서를 통해 처음 들었다. 1980년에 집권한 신군부는 개정 헌법에 ‘국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보장’ 조항을 포함시켰는데, 이런 배경 아래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이 용어가 교과서까지 실렸던 모양이다. 이처럼 ‘립 서비스’ 차원에서 거론된 한국의 평생교육 현황은 2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행정 서비스’ 또는 ‘교육 서비스’의 핵심으로 자리잡지 못한 채, 그 진정한 의미마저도 국민들의 가슴에 또렷하게 각인되지 못한 상태로 이어져 왔다. 여전히 ‘립 서비스’에 그치고 있는 평생학습 평생학습에 대한 논의를 제대로 하려면 이 용어가 연상시키는

좌담-사회문화예술교육 컨설팅 제도 1년, 무엇을 남겼나

좌담-사회문화예술교육 컨설팅 제도 1년, 무엇을 남겼나 —정리_조성희(땡땡 편집부) 사회문화예술교육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함께 올해 처음 컨설턴트 제도가 도입되었다. 개별사업 안에서 전체사업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고, 그 질과 내용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측면에서 대다수가 이 제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역시 초반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중인데, 컨설턴트 제도 시행 1년 동안 어떤 문제와 가능성이 드러났는지 사회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참여했던 컨설턴트와 주관단체의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일시: 2005년 11월 11일 참석자: 최혜자(한국문화정책연구소 기획실장, 컨설턴트), 이규석(서울프린지페스티벌 총감독, 컨설턴트), 최예문(안성 대안공간 소나무 기획실장) 사회: 백현주(땡땡

이름과 공간에서 자유로워지기, 디자인 그룹 노네임 노숍

이름과 공간에서 자유로워지기, 디자인 그룹 노네임 노숍 —인터뷰_박유신(명덕초등학교 교사) – 너무 많은 주어진 이름, 너무 부족한 주어야 할 이름 – 너무 많은 주어진 상품, 너무 부족한 주어야 할 상품 이름 없는 것들의 이름 만들기, 상품화 되지 않은 것들의 상품 만들기. 홍대 앞 395번지에 둥지를 튼, 이름도 없고 가게도 없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가구디자인을 전공한 미술대학 동기생들. 그들은 사회로 나가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막상 취직해서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려고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을 대면하게 된다. 그들이

문화예술교육, 행복한 삶을 디자인하는 창조적 과정 – 간노 히토시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인간관계’

문화예술교육, 행복한 삶을 디자인하는 창조적 과정 – 간노 히토시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인간관계’ —글_천윤희(광주비엔날레 교육정보축제팀) 간노 히토시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인간관계> 행복하게 사는 것, 평범한 나의 꿈 어렸을 땐 빨리 어른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오직 꿈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후 IMF와 취업대란을 겪으면서 내가 가야할 길을 고민했고, 내 의지에 따른 첫 번째 선택으로 예술경영 공부를 시작했다. 선택은 책임감을 요구했고, 공부하는 내내 나의 꿈은 나의 선택에 반대한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도록 성공하는 것, 무슨 일이 있어도 학업을 끝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마치는

좌담 – 소수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

좌담 – 소수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 —정리_김소정(편집부) 일시: 2005년 10월 18일 장소: 유알아트 참석자: 김영현(유알아트 대표), 이경희(서울지역공부방연합회 대표), 이광준(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기획실장), 백현주(땡땡 편집부) 백현주: 오늘 좌담에서는 소수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 중 김영현 선생님과 이경희 선생님께서는 현장에서 직접 소수자를 만나는 일을 해오셨고, 이광준 선생님께서는 작년부터 소수자 문화예술교육 관련 전시를 기획하면서 현장을 간접 경험하셨을 줄로 압니다. 독자들을 위해 각자 해 오신 그간의 관련 활동들을 간단히 소개해주십시오. 이경희: 사실 ”공부방”이라는 것이 ‘학습하는 공간’은 아니에요.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 소원이 뭐냐

문화예술교육, 운동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교육, 운동이 필요하다 —글_김영삼(대신고 교사)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 좋다, 그렇다 치자. 그러면 문화의 세기는 시간만 지나면 그냥 만들어 지는 것, 혹은 저절로 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면,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면 문화의 세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삶을 바꾼다는 것이고 삶을 바꾼다는 것은 사회를 바꾼다는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바꾸거나 창조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바꾸어야 하고 왜 바꾸어야 하고 어떻게 바꾸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