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3.09.
닫힌 몸에서 피어난 순간
‘피어나다 프로젝트’가 드러낸 몸의 감각
인간은 누구나 후련해지길 원하며 발버둥 친다. 그러나 쉰일곱의 안무가 김남식은 ‘무엇도 후련한 게 없는 것이 이 나이대’라고 덤덤히 고백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거창한 ‘예술가’라는 수식어 대신, 그저 ‘춤추는 남자’라고 소개한다. 안무가도, 예술감독도, 교육자도 아닌 말. 명함 위에 올려두기엔 다소 단순하고, 그래서 오히려 정확하다. 춤을 통해 세상과 관계 맺어 온 그와 ‘2025 피어나다 프로젝트: 너의 손을 잡고 피어나다!’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78점의 예술, 무시당하지 않을 권리 그는 자신의 작품을 ‘78점짜리’라고 말한다. 관객이 지불한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 그들의 일상에 예상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