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진행까지 우리 손으로 – 미국 청소년 영화축제 DIYDS(Do it your damn self!)

기획부터 진행까지 우리 손으로 – 미국 청소년 영화축제 DIYDS(Do it your damn self!) 미국 국내 청소년 비디오 및 영화 축제를 살펴보고 진행과정과 의미를 자세하게 알아본다 지난 6월 17일, 보스톤 미술관 (Museum of Fine Arts, Boston) 내의 영화관에서는 이번에 10회를 맞은 한 청소년 영화제의 상영작으로 선정된, 미국 전역의 청소년들이 제작한 열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었다. 70년 이상 케임브리지 4 지역에서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는 지역 예술센터의 십대 영상 프로그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 영화제는 바로, “네 스스로 다 해라!!” 라고 이름이 붙여진

미국 교육부의 No Child Left Behind 교육개혁법과 문화예술교육

미국 교육부의 No Child Left Behind 교육개혁법과 문화예술교육 NCLB가 예술교육계에 끼친 부정적 영향을 연구하는 대표적 학자 로라 채프먼 (Laura Chapman)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근 미국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는No Child Left Behind 교육개혁법 (이후 NCLB) 이다. 이 교육법안은 2002년 1월 8일 부시 대통령에 의해 통과된 후 현재까지 연방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각 주의 교육기관은 이 새로운 법에 따라 많은 분야에서 변화되고 있다. 이 법은 1965년 시작된 초,중,고등 교육법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Act) 의 마지막 버전으로, ‘모든 미국인이 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서는 자생과 활기의 음악축제 – 페트 들라 뮤직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서는 자생과 활기의 음악축제 – 페트 들라 뮤직 (Fete de la Musique) 프랑스의 음악 축제는 1985년 “유럽음악의 해(Annee europeenne de la Musique)”를 맞아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개최되기 시작했고, 시작한지 15년이 되기도 전에 5대륙의 100여 개국으로 확산되었다. 베를린,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룩셈부르크, 로마, 프라하 등 수많은 유럽 도시들이 “유럽음악축제 협력자 헌장(une charte des partenaires de la Fete europeenne de la Musique)”에 서명했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마닐라,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 브라질, 콜롬비아 등 수많은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도 매우 중요한 축제로 자리

프랑스의 ‘찾아가는 문화부’, 드락

프랑스의 ‘찾아가는 문화부’, 드락 .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제의 출범 이후 광주 및 부산비엔날레 같은 여러 가지 국제문화행사가 지방도시에서 개최되는 등 문화예술분야의 중앙 집중화 현상은 예전보다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지방과 서울, 외곽지역과 중심도시 사이의 문화적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적 응집력의 결정적 요소이며 발전의 기본이 되는 문화의 지역적 불균등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볼 때 국가 발전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방과 파리 사이, 각 지방들 사이, 그리고 중심 도시들과 외곽 지역 사이의 불균등이 존재하는 현실과 그

영국의 예술영재교육, 엘리트주의를 뛰어넘어 문화적 다양성으로

영국의 예술영재교육, 엘리트주의를 뛰어넘어 문화적 다양성으로 1999년 영국 교육부에서 영재교육지원책(Gifted and Talented Initiative)을 구축하기 전까지 영국에서의 영재교육은 전통적으로 대부분 지방교육청, 지방 정부 각급 학교의 개별적 소관으로 이루어져 왔다. 각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의 일환으로 2002년 설립된 국립영재아카데미(The National Academy for Gifted and Talented Youth 이하 NAGTY)는 우선적으로는 영국 내 우수한 어린 인재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각종 수업자료 및 워크샵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아카데미 내에 설치된 연구센터를 통해 영재교육에

‘프로그람 쿠랑’ –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정책과 현장 사이 넘나들기

‘프로그람 쿠랑’ –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정책과 현장 사이 넘나들기 —글_이선옥(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 문화민주주의 ‘이상’과 프랑스 교외지역 소요 사태라는 ‘현실’의 간극 프랑스 문화통신부가 주최하고 ‘세계문화의집(Maison des Cultures du Monde)’이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전문인의 국제교류 및 연수프로그램인 ‘프로그람 쿠랑(Programme Courants)’에 지난 2005년 11월 14일에서 12월 2일까지 약 3주 동안 참여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1주일 전, 언론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프랑스 소식은 야누스의 양면처럼 ‘모순’ 자체로 다가왔다. 우선, EBS 특별기획으로 편성된 “세계의 예술교육, 그 현장을 가다”를 통해 그려진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문화민주주의의 이상을 아주

말하기 VS 읽기 – 프랑스국립도서관 구술 문화매개 학회와 몽트뢰이으 어린이도서전을 찾아서

말하기 VS 읽기 – 프랑스국립도서관 구술 문화매개 학회와 몽트뢰이으 어린이도서전을 찾아서 —글_박지은(아르떼 프랑스통신원)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할까? 과연 이 중 더 중요한 기술이 있기는 한걸까? 보다 나은 문화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이 중 어떤 기술을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인가? 관련해서 지난 12월 1일과 5일에 열린 <구술 문화매개의 의의와 방법론에 관한 학회-구술성(口述性)을 이야기합시다(Chemins d’acces : Parlons oralite)>와 <몽트뢰이으 어린이 도서전>을 다녀왔다. 말할 것도 없이 전자는 말하기와 듣기, 후자는 쓰기와 읽기 기술과 관련된 행사이다.

창조적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노력 그리고 성과들 – 영국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의 마크 로버트슨 인터뷰

창조적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노력 그리고 성과들 – 영국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의 마크 로버트슨 인터뷰 —문_김아미(런던대 박사과정)/ 답_마크 로버트슨(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Creative Partnerships; 이하 CP)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기르고, 모든 학생이 가장 좋은 질의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CP는 주로 각 지역의 학교와 예술가, 예술 기관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고, 각 학교에 적합한 프로젝트 기획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영국 전역에 걸쳐 34개의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데, 런던에만 해도 동, 서, 남, 북부 4개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신(新) 덴마크인들의 문화 갈등

신(新) 덴마크인들의 문화 갈등 —글_고민정(아르떼 덴마크 통신원) 어느 사회나 부조리한 단면을 지니고 있음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관광객같이 잠깐 방문하여 도시를 둘러보는 손님의 시선에서 표피를 걷어내면 오롯이 망막에 맺히는 모습들, 즉 객(客)이 객 역할을 벗어나 주인의 역할에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보이는 장애들. 물론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진실이 있기나 한 걸까. 이번 글에서 나는 덴마크라는 하나의 ‘국가’ 테두리 안에서 수많은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볼까 한다. 새로운 덴마크인? 2004년 덴마크

파리시청 성인강좌의 매력

파리시청 성인강좌의 매력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파리시청이 주관하는 성인을 위한 강좌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파리 외곽지역의 소요사태는 진정 국면에 이르렀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1월 14일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사태는 나라 전체가 나서서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직업 훈련과 고용 기회를 창출해 치유해야 할 심각한 병의 징후”라고 말했다. 이번 소요 사태는 자유 평등 박애의 허울 좋은 포장으로 힘겹게 덮여있던 인종과 종교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표면에 드러난 사건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과 고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 사건이라고 할 수

문화예술교육은 프랑스의 미래다

문화예술교육은 프랑스의 미래다 —글_박지은(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행사 포스터 프랑스 문화통상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최고 자문 위원회 (Haut Conseil de l’education artistique et culturelle)를 발족하는 행사가 10월 19일 프랑스 파리 에꼴 뒤 루브르 미켈란젤로 대강당에서 열렸다. 문화부 장관 르노 돈느디유 드 바브르(Renaud Donnedieu de Vabres)와 교육부 장관 질 드 호비엥(Gilles de Robien), 그리고 문화예술교육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는 에꼴 뒤 루브르의 디렉터인 필립 뒤레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이날의 행사는 문화부와 교육부의 문화예술교육 공동 포털 사이트‘education.arts.culture’ (www.education.arts.culture.fr)의 출범식을 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발견으로부터 시작하는 레지오 에밀리아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발견으로부터 시작하는 레지오 에밀리아 —글_황순예(아르떼 미국 통신원) 지난 10월 20일,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예술교육 프로그램(Arts in Education Program)은 바우만 재단(Bauman Foundation)이 지원하는 퍼포먼스/강연(Performance/Lecture) 시리즈의 일환으로, 까를라 리날디(Carla Rinaldi)를 초청, ”시민으로서의 어린이(Children as Citizens)”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까를라 리날디는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의 시립 영유아센터와 유아학교(Municipal Infant-toddler Centers and Preschools of Reggio Emilia)에서 페다고지스타(pedagogista:다양한 유아교육 기관의 상담자 자원인사, 조정자)로 약 20년간 일했으며 현재는 Reggio Children(어린이들의 권리와 잠재성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센터)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이탈리아 모데나-레지오 대학(Modena-Reggio University)의 교육 교수로 재직중이다.

현대사회에 필요한 예술교육의 효과성에 주목한다 – 앤 뱀포드 인터뷰

현대사회에 필요한 예술교육의 효과성에 주목한다 – 앤 뱀포드 인터뷰 —문_송보림(아르떼 미국 통신원) / 답_앤 뱀포드 앤 뱀포드 교수(Anne Bamford)는 시드니 기술대 예술교육센터를 거쳐 현재 영국 런던 윔블던 미술대학의 미디어 센터(engine room)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유네스코와 함께 예술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를 오는11월 서울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그녀는 예술교육가로서 특히 시대에 따라 새로이 생겨나는 언어개념들과 시각적 소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앤 뱀포드 발표 일정 – 문화예술교육 국제 심포지엄 <영화와 뉴미디어 문화예술교육> (11월 22일 14:30-16:00) –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

교사, 예술가, 학생들이 엮어가는 파트너십-아놀드 에이프릴 인터뷰

교사, 예술가, 학생들이 엮어가는 파트너십-아놀드 에이프릴 인터뷰 —문_길예경(월간 디자인네트 전문기자) / 답_아놀드 에이프릴(시카고 교육연맹 소장) 현재 시카고 예술교육 연맹(Chicago Arts Partnerships in Education, CAPE) 의 소장을 맡고 있는 아놀드 에이프릴(Arnold Aprill)은 원래 무대미술 전문가였다. 그는 연출가, 프로듀서, 극작가 등의 경험을 거쳐 시카고 지역의 교사와 예술가를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 그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그를 미리 만나봤다. 아놀드 에이프릴 발표 일정 – 문화예술교육 국제 심포지엄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11월 21일 13:00-15:00) –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준비회의

브라질에서 찾은 공동체 문화예술교육 – 댄 바론 코헨 인터뷰

브라질에서 찾은 공동체 문화예술교육 – 댄 바론 코헨 인터뷰 —문_조성희(편집부)/ 답_댄 바론 코헨(국제연극교육협회 의장) 댄 바론 코헨(Dan Baron Cohen)은 브라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출신의 극작가 겸 문화예술교육가이다. 지난 25년 동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이슈를 담은 연극교육 활동을 펼쳐왔고 이를 통해 민주적인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해왔다. 현재 국제연극교육협회(IDEA, International Drama Education Association) 의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 7월 한국민족극운동협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아 경북 성주에서 연극교육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술의 접점 찾는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교육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술의 접점 찾는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태권도의 종주국을 우리나라라 하고 축구의 종주국을 영국이라고 하는 것처럼, 흔히 영화의 종주국으로 프랑스를 꼽는다. 1895년 12월 28일이라는 번듯한 생일도 있다. 이날은 뤼미에르 형제(Freres Lumiere)가 파리의 그랑 카페 지하실에서 최초의 유료 상영을 했던 때이다. 1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프랑스는 자국의 영화 산업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지구상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파리 베르시 가 51번지에 새로 둥지를 튼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영화애호가의 산실,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영화를 문화와 교육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