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변화시키는 문화예술은 사회 통합의 주요 도구로 활용

삶을 변화시키는 문화예술은 사회 통합의 주요 도구로 활용   ‘설득과 지지의 날’을 표방한 대회 2일차에는 ‘예술교육의 사회문화적 가치옹호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이루어졌다. 안나 M. 킨들러(Anna M.Kindler)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은 루시나 지메네즈, 대니 린더세이, 이만 아운, 얀 야고진스키 등이 패널로 참석해 예술교육의 가치옹호와 관련해 현재 시점을 점검하고, 실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예술교육은 현재 처한 상황이 제각기 다른 각 나라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문화예술의 중요성과 가치는 아무리 지나치지 않을 만큼 어느 누구에게나

193개국에 제시될 예술교육 발전목표 ‘서울 어젠다’ 채택

193개국에 제시될 예술교육 발전목표 ‘서울 어젠다’ 채택   지난 5월25일 개막해 나흘 동안 개최됐던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28일 폐막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마련한 ‘ 로드맵’을 토대로 15개국이 참여한 문화 ·교육부처 고위급 회담을 비롯해 4개 특별회의와 27개 분과희의, 국제자문위원 회의, 한국정부 유네스코-간 협의를 거쳐 수렴된 예술교육 발전목표를 담은 ‘서울 어젠다’를 제시했다.   전세계 문화예술인들의 관심 속에 개막된 이번 대회는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4일의 대회기간 동안 129개국, 약 2천여 명의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1차

문화예술교육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아프리카의 목소리

문화예술교육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아프리카의 목소리   2차 유네스코문화예술대회 첫날인 5월25일은 ‘실천’을 주제로 유네스코 예술교육 로드맵의 성과와 과제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프리카, 아랍, 아시아 태평양, 유럽과 북미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에 이르는 5개 권역의 로드맵 이행에 관한 지역적 분석과 경험을 토대로 문화예술교육 현황을 살펴보는 지역회의가 열려 예술교육과 관련된 주요 이슈와 도전과제, 어려움을 지역적 맥락에서 파악하고 지역에서의 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예술교육과 실천 적용을 위한 노력   대륙 간 협력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린 이날 특별회의는

정부와 커뮤니티가 힘을 합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정부와 커뮤니티가 힘을 합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미국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저소득층 자녀들과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지방 자치단체와 지역 학교,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 센터와 손을 잡고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미국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제적 여건이 좋지않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부부가 모두 일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방과후 아이들을 부모가 직접

그대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가?

그대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그리고 축제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는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시인 겸 극작가이다. 그는 1590년 ~1613년까지 대략 24년간 극작가로서 희극, 비극, 사극, 낭만극을 포함하여 희곡 38편과 장편시 2편, 소네트(14행의 단편 시) 154편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평생을 자신이 속해 있던 극단을 위해 살았다. 그의 수많은 작품은 지금까지도 연극,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 필수 교재로 사용되고

바르셀로나 중심에서 아시아를 배우다

바르셀로나 중심에서 아시아를 배우다   다문화 혹은 타문화. 어느 쪽이든, ‘다름’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 바르셀로나 사람들에게 아시아는 어떤 의미이며, ‘다른’ 문화권의 아시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까사 아시아에서 기획한 ‘대나무 학교’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유럽인들은 다른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다. 언어에 대단한 흥미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도, 인접 국가의 언어 2~3가지 정도는 가볍게 알아듣거나 대화가 가능하고, EU체제 이후 유럽 대륙 안에서의 경제, 문화, 사회적 교류는 더욱 활발해졌다. 아프리카는 식민지배 역사, 인권 문제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리적 위치 등을

황혼의 동반자, 미국 시니어 센터(Senior Center)

황혼의 동반자, 미국 시니어 센터(Senior Center) 미국의 ‘시니어 센터(Senior Center)’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식사제공, 취업교육, 경제지원, 교통편의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인들을 위해서도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취미활동 프로그램, 그리고 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생의 황혼기를 살아가는 노인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다.미국에서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연령층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노년을 즐기는 노인층이 손꼽힌다. 비교적 잘 되어 있는 미국의 사회보장 제도 덕분에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직을 한 노인들의 경우, 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정부가 지원하는 중국 최고의 예술학교

정부가 지원하는 중국 최고의 예술학교   세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국.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을 발굴하여 양성하는 학교가 있다. 오직 예술인들만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이 교육기관은 이제 국가의 기관이 되어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아시아의 뉴욕이라 불리는 상하이에서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에 발맞추어 전진하는 상해희극대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상해희극대학교는 연극예술, 중국 전통극, 영상, 무용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예술학교로서 본래 상해시립실험극학교로 당시 예술가들에 의해 1945년에 설립됐다. 현재 상해 화샨루 (?山路), 리엔화루(?花路),

네덜란드의 방과후 활동

네덜란드의 방과후 활동   우리에게 풍차와 튤립, 화가 반 고흐, 그리고 축구감독 거스 히딩크로 잘 알려진 나라 네덜란드의 도시 유트랙의 중심부에는 유트랙 시티 김나지움(Utrechts Stedelijk Gymasium)이 있다. 1474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김나지움 가운데 하나다. 김나지움은 한국의 중·고등학교에 해당되는 곳으로 이곳 620명의 학생들은 6년 동안 1년에 40주씩, 일주일에 23시간의 수업을 받으면서 일주일에 15시간씩 숙제를 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수업시간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중심으로 철학, 역사, 물리, 수학, 외국어 등을 배우고, 라틴어로 된 교가를 부르면서 이 학교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독일 연방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베를린 문화프로젝트”는 베를린 연방주가 직접 기획/추진하고 있는 공동 문화예술진흥 프로그램으로 베를린의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를린 문화프로젝트”는 2006년 10월 베를린 문화행사위원회(Berliner Kulturveranstaltungs-GmbH, BKV)가 박물관교육위원회(Museumspadagogischem Dienst Berlin, MD)와 함께 발족시켰다.“베를린 문화프로젝트”에서는 주 내에 있는 각종 박물관, 전시회관들과 연계하여 공동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문화예술 관련의 각종 축제와 행사들을 지원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베를린 문화프로젝트”는 자체적으로 전문잡지인 ‘박물관저널'(MuseumsJournal)을 발행하고 있다. 베를린과 포츠담의 여러 고성과 박물관 등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중심으로

영국 ‘창의적 파트너십(Creative Partnership; CP)’ 주관 국제회의

    지난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영국 정부기관인 ‘창의적 파트너십(이하 CP)’에서 주관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번 2009년도 CP 국제회의에는 북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의 창의교육 전문가들이 초청되어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교육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대영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현황,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창의적 협력실천의 영향력, 젊은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이 미치는 영향 등의 사례를 소개하여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여러 다른 국가의 사례들에 비해 이대영 원장의 발제가 더욱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세계최초로 문화예술교육지원 특별법(2005년 제정)을 통해 국가 주도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펼치고

[독일]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모두를 위한 ‘청소년 유럽예술학교’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설립된 청소년 유럽예술학교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정규프로그램과정과 접목시켜 실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육은 아이들의 창조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그들의 예술가적 기질을 놀이 등의 다양한 학습법들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주 목적을 띠고 있다. 사진은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위치한 청소년 유럽예술학교의 분포도이다. 이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발적인 예술교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속해 있는 다양한 사회적 계층을 아우르고자 하는 것이다. 태어나서 성장하고 있는 가정환경이 모두 다르지만, 문화예술교육을 받는데 있어서 어떠한

[독일] 노스트라인-베스트 팔렌 주의 「문화와 학교 Kultur und Schule」

[독일] 노스트라인-베스트 팔렌 주의 「문화와 학교 Kultur und Schule」 2006년부터 노스트라인-베스트 팔렌 주에서는 학교중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문화와 학교 Kultur und Schule」를 실행하고 있다. 매년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수가 늘어나면서 독일의 다른 연방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다른 지역의 문화예술교육들 중에서도 주목되는 이유는 프로그램 진행자인 예술강사들을 주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더 나은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다. 독일에서 실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화예술교육은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문화와 학교」 프로그램은 더 나아가

필리핀 – 작가와의 대화: 다큐멘터리 작업과 설치미술

필리핀 – 작가와의 대화: 다큐멘터리 작업과 설치미술 마닐라 올티가스에 위치한 로페즈 박물관에서 열린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는 다큐멘터리 분야에 대한 주제로 열렸다. 로페즈 박물관은 작가와의 대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의의 목적은 일반인들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큐멘터리 제작과 그 외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작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지망 학생, 두 작가들이 만든 작품 애호가들이 참석했고,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박물관에서 마련한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문화예술에 대해

[싱가폴] 소더비 인스티튜트 단기 연수 참가기

소더비 인스티튜트 단기 연수 참가기   싱가폴에 있는 소더비 분원으로 연수를 가게 되어 마음을 설레며 하루하루를 기다리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연수를 다 마치고 돌아와서 연수기를 쓰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역시 시간의 도도한 흐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과거 GATT체제하에서와는 달리, WTO체제하에서 서비스 교역과 지적재산권 보호 등이 새롭게 다자 간 무역체제의 영역 내에 들어오게 되어 법조인인 저는 특히 지적재산권 보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점차 성장해 가면서 국가의 부국강병을 이끄는 전통적인 요소들이 변화해가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일본] 동아시아 문화진흥기관 교류협력회의를 다녀와서

동아시아 문화진흥기관 교류협력회의를 다녀와서 지난 11월 27일, 동아시아 지역문화예술기관의 첫 번째 교류협력회의인 ‘한ㆍ중ㆍ일 도시 간 문화예술협력모델 창안을 위하여’가 인천문화재단의 주최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문화예술기관의 주도로 열리는 동아시아 최초 심포지엄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3개국 6개 도시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상수 인천시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일본 가나자와시민예술촌의 후지이 히로시 촌장의 ‘가나자와시의 문화정책과 가나자와시민예술촌’ 발표를 시작으로 베이징, 요코하마, 톈진, 교토, 인천 등 각 도시별로 진행되고 있는 문화도시 사업이 소개되었다. 또한 3개국 지역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은 각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