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을 관통하는 지난 2년여 동안 비대면·비접촉으로의 전환은 사회 전반에 디지털 가속화를 불러일으켰고, 문화예술(교육) 환경 역시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면서 예술의 힘과 가치를 되새기는 전환을 모색했다. [아르떼365]는 2021년에도 이러한 변화를 담아내고 연결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아르떼365]를 통해 전해지는 변화를 독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고 있을까? 2021년을 돌아보고 2022년을 준비하기 위해 콘텐츠 만족도를 포함한 ‘독자 설문조사’를 2021년 12월 14일부터 17일간 진행했다.
설문조사 개요
• 조사기간 : 2021.12.14.(화)~12.30.(목) (17일간)
• 조사대상 : [아르떼365] 독자
• 응답자수 : 2,246명
•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
• 조사내용 : [아르떼365] 2021년 콘텐츠 만족도 및 제언
한층 넓어진 독자층
설문조사 응답자 수는 2,246명으로 2020년(516명)에 비해 4배 이상 참여도가 높았다. 응답자의 활동 분야는 대학/대학원생이 19.3%(434명)로 가장 높았고, 행정가/관련 기관 종사자가 18.6%(418명)로 약소한 차이였다. 그다음은 관련 시설 관계자(13.1%, 295명), 학교 교사(9.4%, 211명), 문화예술(교육) 기획자(7.3%, 163명), 예술강사/문화예술교육강사(7.0%, 157명), 문화예술(교육) 연구자(6.7%, 151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18.6%, 471명)에는 예비 문화예술교육사, 평생교육사, 복지시설 종사자, 서점 운영자, 예술치유 및 심리상담가, 예술가 등 문화예술 범주에 속하는 직업군과 타 직업군의 전문직 및 직장인 등으로 폭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응답자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30대가 42.2%(947명)로 가장 높았고, 40대 26.4%(592명), 20대 22.3%(501명), 50대 6.2%(139명) 순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20~30대의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떼365] 방문 목적으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주요 소식을 파악하기 위해서(48.9%, 1,099명)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문 지식/정보/사례를 얻기 위해서(39.9%, 896명), 정책과 지원사업의 흐름과 방향을 알고 싶어서(37.1%, 834명), 이슈와 동향을 알고 싶어서(36.6%, 823명)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분야 전문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비율은 비교적 낮게 조사되었으나, 2019년 9.2%, 2020년 12.2%, 2021년 17.1%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유용한 큐레이션과 디자인
콘텐츠 만족도는 유용성, 흥미도, 신뢰도, 이해도, 전문성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7점 척도로 질문했다. 전반적으로 콘텐츠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2.5%가 긍정적(매우 그렇다 38.1%, 그렇다 37.5%, 다소 그렇다 16.9%)으로 응답했다. 신뢰할 수 있는지(92.0%), 전문성이 있는지(91.5%), 도움이 되고 유용한지(90.1%),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88.4%)의 순으로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다만, 다른 항목에 비해 이해도 항목은 다소 낮게 조사되어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주제별로 기사를 묶어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주제별 기사보기’와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아르떼365 영상’ 코너를 신설하여 독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큐레이션 기능이 유용하다는 응답이 2021년 89.8%(매우 유용하다 25.6%, 유용하다 43.0%, 다소 유용하다 21.2%)로 2020년 82.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아르떼365영상’ 코너의 유용함에 대하여도 88.1%(매우 유용하다 27.7%, 유용하다 39.1%, 다소 유용하다 21.3%)가 긍정적인 응답을 하여 2020년 76.6%에 비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이트 디자인 및 기능에 대하여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80%를 넘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심미성을 묻는 ‘사이트 디자인이 보기 좋다’는 응답은 83.9%,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UI가 편리하다’는 응답은 85.0%, PC에서 읽기 편하다는 응답은 85.3%, 모바일에서 읽기 편하다는 응답은 82.9%로 나타났다. 기사 공유가 편리하다는 응답은 84.9%, 검색이 편리하다는 응답은 82.6%였으며, 2020년에 비해 전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아졌다. 주제별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다고 평가한 응답이 87.2%로 전체 항목 중에서 가장 높았다. 2020년에 비해 모바일 가독성은 13.0%p 검색기능 편리성은 13.8%p 높게 조사되어 2021년 진행한 디자인 및 기능 개선이 유효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아르떼365] 전반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92.8%(매우 만족 28.4%, 만족 44.0%, 다소 만족 20.4%)로 매우 높게 조사되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거의 대부분 웹진 이용 전반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장에 대한 높은 관심, 다양한 사례 발굴 니즈
[아르떼365]에서 가장 유용한 코너로는 일상과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영감을 주는 새로운 시도와 트렌드를 담은 ‘싹틀’(47.4%)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문화예술(교육) 현장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는 ‘움틀’(46.6%), 전문가들이 말하는 문화예술(교육) 가치와 역할을 듣는 ‘꿈틀’(40.3%)로 조사되었다. 그밖에는 문화예술교육 전반의 구도와 방향성을 조망하고 철학과 관점을 나누는 ‘비틀’(28.1%),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현장에 필요한 연구와 통계, 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이슈를 소개하는 ‘동틀’(27.6%)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및 광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현장소식’(16.6%) 순으로 응답했다.
다양성과 공존에 대한 인식의 확산
[아르떼365]는 매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2021년에 다뤘던 총 9개의 주제 중 가장 유용했던 주제별 키워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41.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위기의 시대, 행동하는 예술교육’(35.4%), ‘생활 중심 문화예술교육’(32.9%), 생애전환 문화예술교육‘(32.7%)이 유용했던 주제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바뀐 일상은 기후위기를 깊이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고,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질문하게 했다. 생활 중심, 지역공동체 등 개인의 삶과 일상에 연관되는 주제에도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장애인 예술교육, 사회적 감수성 등 다양성과 공존에 대한 인식이 좀더 폭넓게 확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깊고 넓게 만나기 위해
향후 다뤘으면 하는 주제나 키워드에 대한 주관식 선택 응답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마주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위드코로나 기조 속에서의 비대면 예술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지속가능한 환경과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콘텐츠”도 기대했다.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생태예술교육”부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관점에서의 문화예술(교육)”으로까지 확장한다. “사각지대 소외계층, 이주민, 난민 탈북자, 다문화 등 다양한 문화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세계시민 감각을 키우는 예술교육” “성소수자, 장애인, 젠더 이슈 등 성평등과 인권”이 문화예술(교육)과 연계하는 지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장벽 없는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장애예술과 장애예술인, 배리어프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또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의 균형 잡기 등 문화예술을 융합하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및 교육환경 조성” “나와 일상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지역의 문화예술 교육가와 공간” “다양한 현장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주기를 기대했다.
[아르떼365]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변화된 일상에서도 새로운 전환을 위한 실천을 담아내고자 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어린 응원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독자의 소중한 제언과 의견,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더욱 깊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할 것이다.
프로젝트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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