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무언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장소로서 ‘거점’은 예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종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다 거점·탈 거점 활동의 시대에도 물리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장소가 있다는 것은 그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문화를 만드는 근거지로서의 장소성이 덧대어진다. 예술과 거점을 고민하고 예술 표현과 향유의 보편적인 경험을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현묵 모나드 대표를 만났다. 예술가이자 예술교육활동가로서, 특히 충북문화재단에서 2019년 처음 시행한 문화예술교육거점 지원사업으로 지난 2년간 ‘도민미술학교’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얻은 경험과 코로나 시대 비대면 온라인 활동, 그리고 거점 공간의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충북문화재단에서 처음 시행한 문화예술교육거점 지원사업으로 2019년부터 2년간 ‘도민미술학교’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문화예술교육거점 지원사업은 2019년에 처음 시작되었지만, 그에 앞서 2018년 ‘헬로우 아트랩’ 사업 안에서 ‘거점 랩’이라는 시범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그것의 확장판처럼 만들어진 것이다. 여태까지 충북문화재단이 진행한 문화예술교육 포럼에서 나온 현장의 불만이나 개선에 대한 제안을 담아내는 사업이라고 느꼈다. 재단에서 2년짜리 사업이 만들어진 것도 연속성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사업 내에 전문 인력도 배치할 수 있고 인건비도 만들어졌다. 포럼에서 얘기했던 것들이 받아들여졌다는 느낌이 딱 들었다. 그래서 이 사업에는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점사업에 참여하면서 좀 신기한(?) 일이 많았다.
거점사업 참여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발견했나?
거점사업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달랐다. 되돌아보니 “이런 게 거점”이라고 제안한 단체가 선정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같은 오래된 지원사업과 달리 거점사업은 정확하게 형태가 잡혀있지 않으니 지역에서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2019년에 시작할 때도 재단 측과 대화를 많이 했고, 컨설턴트와의 관계도 우리가 일방적으로 듣는 입장이 아니라 토론하는 일이 많았다. 거점 단체마다 맞춤형 담임 컨설팅으로 성격에 맞는 컨설턴트를 섭외해 주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거점 활동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겪고 있는 상태였다. 컨설팅 과정을 통해 어느 시점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질 수 있었다. 제일 좋았던 것은, 거점사업에 참여한 세 단체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회의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유대를 쌓은 점이다. 그전에는 다른 단체는 일종의 경쟁자라는 느낌이 많았는데, 그때부터는 동업자로 여겨지고 연대하면서 좋은 경험이 많았다.
두 해 연속으로 진행한 사업인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 그로 인해 변화된 지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2019년에는 ‘문화예술교육 거점’의 개념과 계획을 구축하던 중이었고,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상태에서 2020년 코로나19가 왔다. 국가적으로 마비되어서 4, 5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고, 사업계획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플랫폼형 거점을 추구하다가 갑자기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은 상황에 너무 맞춰가려는 것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소규모 단위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꼴로크(coloc)’라는 공유 작업실도 만들었다. 이전까지 문화예술교육은 수혜자 숫자를 중요시했는데, 코로나를 기점으로 그것이 파괴됐다. 우리는 강사 한 명당 참여자 수가 다섯 명을 넘으면 어려워진다고 판단했다. 어떻게 보면 ‘5인 이상 집합금지’에도 맞출 수 있는 형태였다. 소규모 단위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기로 결론을 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정확한 매뉴얼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행동을 해야 한다”라는 기초 매뉴얼이 현장에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록’하면서 진행했다. 2019년에는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피어나는지에 대해서만 집중했다면, 2020년에는 문서화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기획자로서 ‘기록’의 행위가 예술가로서의 작업과도 연결되나?
기본적으로 그 둘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고민이 생활화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사건을 봤을 때도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고 여러 측면에서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지녔다. 그리고 실제로 그 시기에 했던 작업이 비슷한 경향이 있었다. 작년 말 전시에 참여했던 작업도 공간 리서치를 하고 공간에 대한 서사를 찾아내서 다른 것들과의 접점을 찾고자 했다. 문화예술교육을 할 때 단순한 현상을 여러 가지로 판단하고 그 가치를 기록·문서화해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비슷한 맥락이 있다고 발견하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매체의 활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예술가, 예술교육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대면’이 온라인·웹 상으로만 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도민미술학교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사람 간의 교류를 어느 정도 차단한 상태를 지향했다. 그 이유는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나서 타인을 바라볼 때 진정한 의미의 교류와 공유가 생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그로 인해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비대면이라는 것이 만나지 않는 것일 뿐이지, 굳이 인터넷이나 줌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방식의 획일화로 가는 것이다. 작년 말에 했던 축제나 연수 등 많은 행사가 거의 비슷한 포맷으로 만들어지고 다 똑같이 제공되었다. 그러면 의미가 없지 않나. 모든 사업 구조가 이렇게 내려오면 예술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고 활동하는 데에도 제약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코로나 대책이 ‘온라인’만이 아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소규모나 개인 단위로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는데 왜 굳이 줌으로 해야 하는가. 현장에서 나오는 유의미한 현상들은 그 그릇으로 다 못 담는다.
도민미술학교에서는 개인 작업을 중시했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했나?
개인의 창작 흐름을 따라가는 데 중점이 있다. 개인이 하고 싶었던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대부분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거나 무엇을 만들고 싶다는 등 장르적 접근을 한다. 그러나 사실 예술가들은 어떤 이야기와 사건으로부터 시작할 것인지 영감의 시간을 많이 갖는다. 반면에 교육 참여자들에게는 그 시간이 거의 없다. 우리는 참여자가 영감을 받는 시간을 갖고 그다음에 재료를 보러 갔다. 해보고 싶은 것이 중간에 바뀌기도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계속 열어두게 한다. 처음에 어떤 것을 하고 싶어서 왔다가, 재료를 보고 영감을 받으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작품을 만들면서도 시행착오를 겪는다. 본인이 직접 전시장에 작품을 걸고 소개하며 사람들과 피드백을 나누고, 철거하고 잘 포장해서 소장할 수 있도록, 전시 에티켓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전반적으로 한 명의 예술가가 창작활동을 하고 마무리하는 것까지 경험했다. 그 후에 다시 작업하고 싶거나 개인 작업실을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참여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꼴로크(coloc)’였다.
꼴로크(coloc)의 의미와 참여했던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작가에게 작업실은 자기 몸과 같은데, 참여자에게 공간을 마련해 주고, 또 함께하는 것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프랑스어로 ‘꼴로카시옹(colocation)’은 공유, 동거문화를 뜻한다. 우리말로는 ‘같이 세 들기’라고 해석되고, ‘룸메이트’와 비슷한 뜻이다. 이것을 줄여 꼴로크라고 이름 붙였다. 공유 작업실의 실험 단계는 모나드 교육실이었다. 공간을 열어주는 것에 다양한 염려와 의견이 있었고, 내부에서도 굉장히 회의를 많이 했다. 합의된 규율을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저로서는 이미 제 작업실을 교육실로 만들면서 한번 마음을 내려놨었다. 작업실 안의 작품은 훼손되어도 괜찮다는 입장이어서 작업실에 사람들이 드나들며 무언가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꼴로크는 도민미술학교 과정을 경험한 사람들의 다음 과정을 생각했을 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의 결과로 만들어졌다. 도민미술학교를 수료한 사람들은 대부분 창작 욕구가 더 높아졌지만, 개인 작업실을 만들기는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유 작업실이겠구나 생각했고, 그것을 발전시킨 것이 꼴로크다. 첫 번째로 만들어진 곳은 무심천변의 민간 공간이었다. 참여자 중 한 분이 자기 공간을 내주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 도민미술학교 작품설치
  • 꼴로크 2호 전시준비
누군가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공간의 성격이 바뀔 수도 있겠다. 자치화된 공유 작업실로 변모하는지 궁금하다.
모나드는 원래는 공간 제공자였지만, 이제는 주도권을 내려놓고 매개자·중재자의 역할만 한다. 2개월, 4개월, 6개월 형태로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나무를 사다가 책상을 만드는 등 공간에 애정을 넣었다. 4개월 동안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공동으로 주제를 정해서 하고 싶은 작업을 해본다. 강사들은 예술가의 노하우가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할 때만 풀어주는 식이다. 기술적으로만 치우치지 않게 하고,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한다. 저는 작업공간을 뺏겼지만 (웃음) 주도권을 내려놓을수록 참여자의 참여 의지가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강사가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마다 역할을 나눠주면 된다.
진정한 동네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웃음) 무심천변 외에 다른 꼴로크도 있나?
2호와 3호 공간은 청주시에서 제공받았다. 2호는 참여자들이 와서 창작 활동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전시 창작소로 바꿨다. 원래 있던 공간이 사라지는 거라서 그곳의 인물과 공간성에 대해서 전시를 했다. 그 동네에 살던 할아버지를 인터뷰하고 지역적 접근도 하면서 전시를 열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을 위한 전시였다. 그분에게는 창작 작업의 영감을 주는 소재가 되어주시는 것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3호는 운영을 중단했다. 그때가 12월이었고 코로나가 너무 심해졌는데, 참여자를 오게 하는 것 자체가 수치적인 목표를 채우기 위한 것만 같았다. 현재는 밤고개 근처 전시 창작소와 무심천변 민간 창작소, 그리고 원래 운영하고 있던 모나드 작업실까지 총 3개가 운영되고 있다.
공간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민간 공간은 소유주가 있고 우리가 그 공간에서 무엇을 하는지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유휴공간 활용은 조금 정리가 필요했다. 공공 공간은 모두의 것이고 사유화되어서는 안 되는 공간이다 보니, 우리 같은 단체가 왜 이 공간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필요했다. 그 합의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공간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 즉 공간성과 지역성을 그 공간에서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꼴로크로 연계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였다. 공공 공간을 조사하고 탐구해서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등의 접근법에 관한 매뉴얼을 먼저 만들었다. 그 과정을 거친 다음에 참여자로서 동네 주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최근에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서울만큼은 아니어도 청주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도 어느 정도 손해를 입고 이전했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될지는 몰랐다. 원래 있던 지역은 우범지대였는데, 지난 5년 동안 여러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세를 올리는 일이 생겼다. 재밌는 것은 세는 오르지만, 사람이 늘어나거나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거다. 다른 곳도 비슷할 거다. 거품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얼마 전 이곳으로 옮기면서 더는 교육공간이 필요 없겠다고 생각해서 꼴로크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상황이 지역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지만,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고 아직도 지역에는 유휴공간이 많다. 지자체가 가진 도시재생 공간이 공공재로 활용되면 좋겠다. 해결방법은 있는데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 문화를 대하는 방식이 너무 산업적 관점이다. 문화예술이 공공재적 가치를 가져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예전에 거점에 관해 쓴 글에서 공간이 갖는 의미와 공간 운영자가 생각이 다른 점을 극복하기 위해 ‘브랜딩’을 하고 역할을 분리하여 정체성을 만든다고 말했다. 어쩌면 요즘 많이 언급되는 ‘부캐’ 혹은 ‘멀티 페르소나’ 같은 개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브랜딩’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브랜드마다 각각의 정체성으로 운영하면서 생기는 고민이 있는가?
저는 사업을 하는 사장이기도 하고, 비영리 예술단체 대표이고, 선생님이며, 작가다. 4개의 직업에 불리는 이름은 다 다르다. 많은 예술인이 이런 일을 겪고 있다.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혼란스러우면 스트레스가 되고 결국에는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기도 하고, 1, 2년 차 예술가들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찾은 해답이 있다. ‘나는 원래 이런 일 하는 사람이 아니야’라고 의식하는 순간 스스로 계급을 만들게 된다. 그것을 경계하기 위해 그 직업에 어떻게 집중할지 일에 대한 이해와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게 ‘브랜딩’인 것 같다. 여기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정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로 결이 나뉘었다. 단점이라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를 때가 많고, 명함이 많아지고,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으니 흥행에서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도민미술학교와 꼴로크 참여자들이 활동을 통해 표현(예술)의 본질적인 욕구를 느꼈다고 하셨다. 참여자에게 어떤 장소로 기억되고 싶은가?
우리가 예전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할 때 계속 강조한 것이 ‘칭찬’이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지 말자” “참여자를 만나는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장점을 얘기하자” 그 이유는 그곳에 가면 뭔가 잘하지 못해도 좋은, 따뜻한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
김현묵
김현묵

프랑스 디종국립고등미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억에 의지한 이미지》 《유기적 존재》 등 다수의 개인전과 《강원청년환경설치미술제》 《도시낭독》 등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7년부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헬로우 아트랩 등을 진행하며 문화예술교육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충북 문화예술교육거점 ‘도민미술학교’, 예술공유창작소 ‘꼴로크’를 통해 예술가와 예술참여자(시민)가 함께 작업실을 공유하며 상생하는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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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원
성정원
미술가. 《일회용 하루》(2019, 청주시립미술관), 《긴 섬, 드문 바람 오롯한 그림자》(2021, GS칼텍스 예울마루 장도전시관)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하였다. ‘작업실 짜장’을 운영하며 ‘예술적인 교육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충북문화재단 ‘헬로우 아트랩’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 이해 활동과 학교 예술교육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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