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아르떼]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프랑스의 ‘찾아가는 문화부’, 드락

프랑스의 ‘찾아가는 문화부’, 드락 .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제의 출범 이후 광주 및 부산비엔날레 같은 여러 가지 국제문화행사가 지방도시에서 개최되는 등 문화예술분야의 중앙 집중화 현상은 예전보다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지방과 서울, 외곽지역과 중심도시 사이의 문화적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적 응집력의 결정적 요소이며 발전의 기본이 되는 문화의 지역적 불균등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볼 때 국가 발전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방과 파리 사이, 각 지방들 사이, 그리고 중심 도시들과 외곽 지역 사이의 불균등이 존재하는 현실과 그

문화다양성이 불편해야 할 이유

<여는글> 문화다양성이 불편해야 할 이유 <!–   지난 한해, 농촌지역에서 결혼한 한국 남성들의 열 명 중 네 명은 국적이 다른 여성을 배우자로 맞이하여 부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민 온 외국 여성들의 수가 어느덧 정부 통계상으로도 7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베트남, 중국에서 온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들도 점점 더 늘어나게 되겠지요.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규모까지 감안해본다면, 단일민족의 문화동질성을 내세워왔던 한국도 이제 다민족, 다문화사회로 진입해가는 듯합니다. 변화의 기미는 인구통계학적인 사실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백인혼혈의 매력적인 배우들이

영국의 예술영재교육, 엘리트주의를 뛰어넘어 문화적 다양성으로

영국의 예술영재교육, 엘리트주의를 뛰어넘어 문화적 다양성으로 1999년 영국 교육부에서 영재교육지원책(Gifted and Talented Initiative)을 구축하기 전까지 영국에서의 영재교육은 전통적으로 대부분 지방교육청, 지방 정부 각급 학교의 개별적 소관으로 이루어져 왔다. 각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의 일환으로 2002년 설립된 국립영재아카데미(The National Academy for Gifted and Talented Youth 이하 NAGTY)는 우선적으로는 영국 내 우수한 어린 인재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각종 수업자료 및 워크샵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아카데미 내에 설치된 연구센터를 통해 영재교육에

다양한 교육 주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교육,

다양한 교육 주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교육, <알츠커넥션> 지난 겨울, 뉴욕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예술가 상주 프로그램들을 참관했다. 대부분의 수업들은 알츠커넥션(ArtsConnection)이라는 비영리 예술단체가 주관하는 프로그램들이었다. 하루는, 미국에 이민 온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북아트 수업을 위해 예술가들과 교사들, 그리고 알츠커넥션의 스탭이 함께 모여 진행한 프로그램 회의를 참관하였는데, 예술가와 교사의 열린 태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수업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수업을 계획, 확인하는 한편, 수업을 통해 변화, 발전된 아이가 있는지, 또 언어습득을 위해 예술활동을

상춘곡, 푸른 싹의 다짐

<여는 글>상춘곡, 푸른 싹의 다짐 바야흐로 봄이 왔습니다. 짐짓 어느 시인의 말을 빌어보자면,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온다는 그 봄입니다. 난데없이 봄 타령을 시작하려니, 사계절이야말로 인간이 처음으로 가지게 된 추상적 개념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저 아득한 먼 날 인류가 처음으로 대지에 씨앗을 흩뿌리던 그 순간부터, 아마 인간에게 봄은 “시작”을 뜻하는 추상명사와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봄소식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일도 있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면서 나날이 들려오던 승전보가 그것입니다. “한국 야구 세계4강 진입”보다, 삼삼오오 모일 때마다 야구 이야기에

파트너십과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정보 공유 조회수958 | 2006-07-17

파트너십과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정보 공유 조회수958 | 2006-07-17                                                           글 l 박지은 (프랑스통신원, phin0223@hotmail.com) 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미술관, 박물관, 극장 등 다양한 문화기관들과 학교현장의 공고한 협력일 것이다. 이 모든 협력의 출발점이자 원칙을 제공하는 것은 다름 아닌 문화부와 교육부의 철저한 협력관계이다. 이러한 정부 간 협력을 원활히 하는 기관으로 설치되어 있는교육부의 국립교육자료센터(SCEREN-CNDP,이하CNDP)문화예술과의 활동과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현재 대표직을 맡고 있는 장 자크 페이장(Jean-Jacques Paysant, 이하 JJP)을 만나보았다.   아르떼 : 안녕하세요.

문화예술교육, 세계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다- 2006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문화예술교육, 세계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다- 2006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문화예술교육, 세계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다’ – 2006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글 l 박남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 팀장) 지난 3월 6일부터 9일까지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World Conference on Arts Education)가 나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97개국에서 1,200여 명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 담당자, 학자, 전문가 및 NGO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21세기 창의력 개발(Building Creative Capability for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전체 회의, 주제 발표, 워크숍, 세미나,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통한 활발한 정보 교류와 열띤 토론이

말하기 VS 읽기 – 프랑스국립도서관 구술 문화매개 학회와 몽트뢰이으 어린이도서전을 찾아서

말하기 VS 읽기 – 프랑스국립도서관 구술 문화매개 학회와 몽트뢰이으 어린이도서전을 찾아서 —글_박지은(아르떼 프랑스통신원)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할까? 과연 이 중 더 중요한 기술이 있기는 한걸까? 보다 나은 문화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이 중 어떤 기술을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인가? 관련해서 지난 12월 1일과 5일에 열린 <구술 문화매개의 의의와 방법론에 관한 학회-구술성(口述性)을 이야기합시다(Chemins d’acces : Parlons oralite)>와 <몽트뢰이으 어린이 도서전>을 다녀왔다. 말할 것도 없이 전자는 말하기와 듣기, 후자는 쓰기와 읽기 기술과 관련된 행사이다.

안데르센 동화와 영화 만들기의 흥미진진한 만남

안데르센 동화와 영화 만들기의 흥미진진한 만남 —글_고민정(아르떼 덴마크 통신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어둡고 긴 북유럽의 겨울. 그러나 오후 4시만 되어도 가게마다 가정마다 창문에 걸어놓은 크리스마스 장식과 불빛이 아름답게 거리를 수놓는다.  덴마크에는 올해 다양한 문화행사나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각종 행사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안데르센은 167 편의 동화와 자서전, 소설, 시, 희곡 등을 통해 꿈과 상상, 아련한 감동을 주는 저작을 남긴 동화작가이다. 뿐만 아니라 덴마크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자 세계에 가장 잘

시각적 사고 전략(VST) 교육과정을 제안하는 보스턴 미술관의 교사 워크숍

시각적 사고 전략(VST) 교육과정을 제안하는 보스턴 미술관의 교사 워크숍 —글_황순예(아르떼 미국 통신원) **참가자들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림 교사: 자, 잠시 시간을 갖고 그림을 보세요. 이 그림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죠? 제인: 한 가난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고 왼쪽에는 창문이 있는지 빛이 들어오고 있어요. 화가 머리 뒤쪽에서요. 머리가 빛나고 큰 그림 뒤에는 그림자가 생겼어요. 교사: 네. 그림에서의 빛과 그림자를 보고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얘기해 주었네요. 그런데 가난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어떤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죠? 제인:

과외활동을 통해 살펴본 프랑스의 초등교육

과외활동을 통해 살펴본 프랑스의 초등교육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3학기로 운영되는 프랑스의 초등학교 12월 17일 토요일, 프랑스의 초등학교(Ecole elementaire)는 일제히 바캉스에 들어갔다. 우리말로 옮기면 ‘성탄방학(Noel vacances)’인데, 내년 1월 3일까지 18일 정도 되는 짧은 바캉스다1. 프랑스 초등학교의 연간 일정은 바캉스들을 나열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2. 초등학교의 경우 3학기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새 학기의 첫날은 9월 첫날께다. 1학기에는 뚜생(Toussaint)과 성탄방학이 있다. 뚜생 바캉스 기간은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다. 2학기에는 겨울 바캉스(흔히 ‘스키바캉스’라고 부르는)와 봄 바캉스가 있다. 이들의 일정은 파리의 경우, 2월 4일에서 2월 20일,

신(新) 덴마크인들의 문화 갈등

신(新) 덴마크인들의 문화 갈등 —글_고민정(아르떼 덴마크 통신원) 어느 사회나 부조리한 단면을 지니고 있음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관광객같이 잠깐 방문하여 도시를 둘러보는 손님의 시선에서 표피를 걷어내면 오롯이 망막에 맺히는 모습들, 즉 객(客)이 객 역할을 벗어나 주인의 역할에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보이는 장애들. 물론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진실이 있기나 한 걸까. 이번 글에서 나는 덴마크라는 하나의 ‘국가’ 테두리 안에서 수많은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볼까 한다. 새로운 덴마크인? 2004년 덴마크

파리시청 성인강좌의 매력

파리시청 성인강좌의 매력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파리시청이 주관하는 성인을 위한 강좌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파리 외곽지역의 소요사태는 진정 국면에 이르렀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1월 14일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사태는 나라 전체가 나서서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직업 훈련과 고용 기회를 창출해 치유해야 할 심각한 병의 징후”라고 말했다. 이번 소요 사태는 자유 평등 박애의 허울 좋은 포장으로 힘겹게 덮여있던 인종과 종교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표면에 드러난 사건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과 고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 사건이라고 할 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위하여 – 프로젝트 제로의 연구 ‘살아남은 예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위하여 – 프로젝트 제로의 연구 ‘살아남은 예술’ —글_황순예(아르떼 미국 통신원) 이번 여름, 미국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맨 처음 학교 도서관에 가서 했던 일은 예술교육 파트너십의 성공 요인들을 다루고 있는 연구 <살아남은 예술ARTS SURVIVE> 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평소 교육자와 예술가 혹은 학교와 예술단체가 함께 대화하고 파트너십을 이뤄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무엇보다 이 연구가 그러한 파트너십에 대한 경험적 연구라는 점에 굉장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미 70년대 초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문화예술교육은 프랑스의 미래다

문화예술교육은 프랑스의 미래다 —글_박지은(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행사 포스터 프랑스 문화통상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최고 자문 위원회 (Haut Conseil de l’education artistique et culturelle)를 발족하는 행사가 10월 19일 프랑스 파리 에꼴 뒤 루브르 미켈란젤로 대강당에서 열렸다. 문화부 장관 르노 돈느디유 드 바브르(Renaud Donnedieu de Vabres)와 교육부 장관 질 드 호비엥(Gilles de Robien), 그리고 문화예술교육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는 에꼴 뒤 루브르의 디렉터인 필립 뒤레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이날의 행사는 문화부와 교육부의 문화예술교육 공동 포털 사이트‘education.arts.culture’ (www.education.arts.culture.fr)의 출범식을 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교육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술의 접점 찾는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교육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술의 접점 찾는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태권도의 종주국을 우리나라라 하고 축구의 종주국을 영국이라고 하는 것처럼, 흔히 영화의 종주국으로 프랑스를 꼽는다. 1895년 12월 28일이라는 번듯한 생일도 있다. 이날은 뤼미에르 형제(Freres Lumiere)가 파리의 그랑 카페 지하실에서 최초의 유료 상영을 했던 때이다. 1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프랑스는 자국의 영화 산업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지구상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파리 베르시 가 51번지에 새로 둥지를 튼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영화애호가의 산실,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영화를 문화와 교육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