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환경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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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쓰레기를 남긴다> 속 만남과 연결

‘팬데믹과 기후위기 그리고 쓰레기 문제’라는 대전제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이때, 2021년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에서 이와 같은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을 염두에 둔 워크숍 기획을 제안받고 나서 사실은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무력감이 들었다. 그동안 보았던 환경교육은 대부분 경각심을 일으키는 콘텐츠를 나열하고, 그래서 “너 때문에 북극곰이 곧 멸종될 지경”이라는 죄책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버려진 것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으로 죄책감을 조금은 덜어내는 듯 마무리되는 사례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사실 그러한 콘텐츠와 방식을 제외하고 우리가 ‘교육’이라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하여

캐나다 비영리 예술교육센터 아츠 엄브렐라

국제연합(UN)은 세계 어린이들의 문제를 생각하고 그 해결을 위해 인류의 지혜를 기울이고자 1959년 ‘국제연합 아동 권리 선언(Declaration of the Rights of the Child)’을 채택했고, 이 선언의 20주년을 기념하고자 1979년을 ‘국제아동의 해’로 정했다. 그 해,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 지역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었다. 바로 어린이들의 예술교육 권리를 위한 비영리 예술교육센터 ‘아츠 엄브렐라(Arts Umbrella)’가 창립된 것이다. 이 지역에서 살고 있던 다섯 명의 젊은 예술가들은 부모로서 아이들을 위한 양질의 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아츠 엄브렐라를 설립했다. 이후 창립 이사이자 강사로 활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