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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렵다, 그래도 설렌다

나의 실패담 또는 성공담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내게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나 중단이다. 실패는 성공에 이르는 과정이자 성장이나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성공은 어느 시점에 어떤 잣대를 들이대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이 또한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성공이 현재가 축적된 미래라면 실패는 과거다. 과거, 현재, 미래 중에 내가 어찌해 볼 수 있는 건 오직 현재뿐이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기도 하다. 실패했다, 그러나 20여 년 전 서울에서의 활동을 정리하며 생면부지의 땅 평창으로 옮겨왔다. 그럴듯한 전원주택이나 근사한 사업 공간이 준비된 것도 아니고 누가 환영해

음악 · 사람 · 삶을 엮다, 풀다

천재현 정가악회 대표

전통음악이라는 뿌리와 몸통에 현대음악, 대중음악, 월드뮤직 등 이질적인 음악들을 빨아들여 만들어진 열매들은 낯설지만 매력적이며, 정가악회가 말하듯 이것이 우리가 향유하는 음악적 현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정가악회의 궤적에는, 분명 음악적이지만 음악 이상의 것이 담겨있다. 전통음악의 내부와 외부를 끊임없이 실험하는 단체, 음악만 하면서 밥 벌어먹겠다는 꿈으로 사회적기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월급 주는 회사의 역할을 지켜나가고 있는 단체, 길거리 버스킹에서부터 세계무대까지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단체이자 삶의 노래를 드러내는 통로가 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예술과 삶, 예술과 교육을 합류하는 단체. 20년 동안 한 번도 같은

진부중학교 학생들, 평창에서 미국 대중 문화의 정수 그래피티를 만나다!

평창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 평창 진부중학교 그래피티 아트 워크숍

– 평창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 평창 진부중학교 그래피티 아트 워크숍 – “선생님 수호랑 눈이랑 코는 제가 그려줘도 돼죠?” “저는 약간 눈 쌓인 느낌을 내고 싶어요! 은색으로 뿌려볼래요” “악! 선생님 저 이거 망치면 어떡해요 떨려요. 저 진짜 스프레이 이거 눌러요 진짜 눌러요!” “선생님 얘 반다비 콧구멍 이상하게 그렸어요!” “아니에요 콧구멍은 제가 안 그렸어요!” 지난 1월 9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진부중학교 실내체육관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떠나갈 듯 울렸다. 영하 12도의 살을 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실내체육관은 아이들이 뿜어내는 무서운 집중력과 열기로

꿈의 오케스트라 강원, ‘평창의 겨울을 수놓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합동공연 개최 – – 강원 지역 ‘꿈의 오케스트라’ 5개팀, 300여 명 참여하여 다양한 곡 선보여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강릉문화원(원장 최돈설)과 함께 지난 6일(토) 오후 5시부터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을 염원하는 합동공연 ‘꿈의 오케스트라 강원, 평창의 겨울을 수놓다’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공연은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강원도를 방문할 세계인들에게 화합과 환영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합동공연에는 강원 지역 ‘꿈의 오케스트라’ 5개 팀(원주, 강릉, 정선, 평창, 인제)의 300여 명이

우리는 다르다, 그래서 아름답다

2017 평창 아트 드림캠프 통합발표회

지난 달 23일, 5개국 청소년들이 참가한 ‘2017 평창 아트 드림캠프’의 통합발표회가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평창문화올림픽 ODA ‘2016 아트 드림캠프’를 통해 연극, 무용, 음악, 미술 분야의 예술가들을 콜롬비아, 말라위,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파견하여, 겨울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과 ‘겨울’ 및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낯섦과 다름 속에서 피어난 소통의 꽃

평창문화올림픽 ODA ‘평창 아트 드림캠프’

5개국 100여 명의 인원이 함께한 ‘평창 아트 드림캠프(PyeongChang Arts Dream Camp)’가 지난 2월 17일, 국립평창수련원에서 그 막을 올렸다. 아트 드림캠프는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내년에 열릴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열정과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확장하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이다.

예술로 성장, 변화, 도전하는 뜨거운 겨울축제

평창문화올림픽 ODA ‘아트 드림캠프’

평창문화올림픽 ODA ‘아트 드림캠프(Arts Dream Camp)’(이하 아트 드림캠프)는 기후 등의 여건으로 동계 스포츠가 활성화되지 못하여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낮은 남반구 국가의 아동·청소년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매개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음악의 향연, 성숙과 감탄의 한마당

음악의 향연, 성숙과 감탄의 한마당

2015 꿈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전경(figure)과 배경(ground), 시각예술에서 전경과 배경을 역전시킨 그림을 ‘반전도형’이라 한다. 전경과 배경을 역전시키면 동일한 부분이 전경이 되기도 하고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같은 대상이라도 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2015 꿈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매개로 만난 1천여 명이 넘는 단원들은 어느 땐 연주자가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은 관객이 되기도 한다. 주인공인 연주자(전경)이자 구경꾼인 관객(배경)의 역할을 맡으며 그에 따라 연주자의 음악적 지각과 감상자의 음악적 지각이 연계됨으로서 서로가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