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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산업시설, ‘제대로’ 거듭나려면

문화재생 사업의 선순환을 위한 제언

제 역할을 못하는 공간은 버려지게 마련이다. 사람들의 통행이 줄고, 쥐가 드나든다. 거미가 집을 짓고, 곰팡이가 핀다. 버려진 기간이 길어져 ‘흉물’이 돼버린 사례도 흔하다. 특히 대형 공장이나 소각로 같은 산업시설은 규모가 크고, 시설이 특수한 탓에 처분하기도 어렵다. 산업시설이 문을 닫으며 인구가 급격히 줄거나, 도심 개발로 인구가 줄면서 산업시설이 문을 닫는 사례가 많다. 북적거리던 공간은 이렇게 서서히 빛을 잃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14년부터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으로 이런 곳을 되살리고 있다. 절반씩 돈을 내 버려진 산업시설에 문화의 숨을 불어넣어 활력 넘치는 곳으로 바꿔보겠다는

[제주 센터] 2018 문화예술교육 활동가 양성 심화과정 연수 참가자 모집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활동가(기획자, 교육강사 등)를 대상으로 ‘2018 문화예술교육 활동가 양성 심화과정’ 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문화예술교육 현장 경험 3년 이상의 경력자이며, 20명 내외로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유아 문화예술교육 실현을 위한 ‘그림책’ 장르 탐구를 통해 미적체험 교육요소와 창의적 교육방법에 접근한 심화과정으로 구성된다. 11월 29일(목), 30일(금) 양일간 예술공간 이아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전일 참가를 원칙으로 하며, 연수 80%(10시간) 이상 수강자에 한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명의 이수증을 발급한다. 모집 기간은 11월 23일(금)까지이며, 제주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1월 26일(월)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역사를 품고 삶을 엮고 미래를 짓는 터

예술공간 이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예술공간 이아에 가려면 꼼짝없이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들을 통과해야 한다. 제주목관아와 관덕정을 중심으로 한 행정기관이 자리 잡아 오랫동안 제주의 중심지였던 그 공간은 이제 낡은 도시, 원도심으로 불린다. 그 곳에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성당과 교회, 극장이 있고 제주의 중심 상권이었던 동문시장과 한짓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름마저 중앙로인 거리를 따라가면 제주의 근대를 지탱해 온 오래된 가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굽이굽이 역사의 흔적을 묻히고서야 우리는 ‘예술공간 이아’에 도달할 수 있다. 예술공간 이아를 이야기하자면 장소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아’는 조선시대 제주목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