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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사회적 성장을 이끄는 예술

심리적・사회적 성장을 이끄는 예술

문화예술치유, 힐링을 넘어서

‘예술이 마음을 치유한다.’
음악, 시, 그림 혹은 공연 등을 감상하면서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며 그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또는 힘든 시기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이 치유된 사례를 우리는 많이 접한다. 예를 들어 예술가 니키 드 생팔(프랑스 조각가, 1930~2002)은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받았지만, 그림에 자신의 고통을 처절하게 표현하면서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마음을 매만지는 소박한 손끝

마음을 매만지는 소박한 손끝

선사고등학교 박정자 예술강사

참으로 오랜만이다. 시선은 두리번거리며 기억을 쫓는다. 정문에 비치된 각종 행사 사진들과 알림판, 복도 옆으로 길게 줄지은 교실들. ‘예나 지금이나 학교는 그대로구나.’ 변함없는 교내 풍경에 마음을 놓으려는 찰나, 문득 학생이 그린 듯한 포스터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속의 여학생은 짙고 긴 속눈썹에 눈망울을 반짝이며 경고한다. “화장은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