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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무엇을 찍어야 할까

예술가의 감성템⑩ 카메라, 이북리더기, 스마트워치

기분이 좋아도 좋지 못해도, 날씨가 맑아도 흐려도 매일 촬영하고 싶다. 내가 서 있는 장소의 분위기 속에서 느낀 것을 촬영하고 사람들한테 보여준다. 대다수가 공감하지 못해도 단 한 명만이라도 같은 걸 느껴준다면 그걸로 만족하고자 한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찍어야 할까. 사진은 나의 앞에 있는 것을 담아내는 것이다. 먼저 몸을 어디에 둘 것인가 고민해야 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인 국경도시 나콘파놈(Nakhon Phanom)으로 떠났다. 나콘파놈은 태국 동쪽 끝에

길이 아니라서 간다

예술은 희망이자 내일 그리고 에너지 그 이상

아용아법(我用我法). 자신만의 법으로 나아간다. 길이 아닌 곳이 곧 길이 된다. 당연히 먼 길을 돌았고 때론 무모했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관조하고 몰입해서 해체하고 대화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반복한 사람. 자신만의 그릇을 만들었다가, 그것 자체를 깨뜨리고 관념에 갇히지 않으려 하는 사람. 사진의 테크닉이나 구도, 색채 등 기존 예술의 잣대를 뛰어넘어, 압도적인 스케일과 파격적인 작품을 보면 김아타 작가만의 깊은 철학이 담겨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김아타 작가가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예술관을 듣는 기회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아타 사진작가의 작품세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