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문화비축기지'

최신기사

특별한 공간의 경험은 생각의 시야를 넓힌다

예술적 영감을 일으키는 『삶이 예술이 되는 공간』

작년 봄, 건축가 유현준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1시간 남짓했던 그의 강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학교와 교도소의 공간 구조가 같다는 것이었다. 두뇌가 가장 말랑말랑하고 무엇이든 흡수하며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기의 12년을 감시와 통제를 위한 공간 속에서 대학 입시라는 하나의 답을 좇으며 길들여지는 것이다. 교도소. 이것이 한국 교육 공간의 현실이라고 한다. 다소 충격적이었고 너무 과격한 표현은 아닌지, 나의 어린 시절 교육 환경을 떠올리며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그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학교는 물론 미술 학원, 피아노 학원

‘버려진 곳’에서 예술놀이터로 변신

국내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례

‘버려진 곳’에서 예술놀이터로 변신 국내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례 우리 사회에 많은 공간이 사회적, 역사적 맥락 속 여러 가지 이유로 문을 닫습니다. 방치된 유휴공간에 문화예술을 더해 새로운 삶을 불어넣는 ‘문화재생’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용도를 다하여 옛 것이 된 장소를 지역주민의 소통과 놀이의 장으로 재생시킨 국내 문화예술 공간을 소개합니다. 주민들의 사랑방이 된 양곡 창고 일제 강점기에 양곡수탈 중심지였던 완주의 양곡 창고. 2018년 3월,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개관한 이 양곡 창고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가와 미술장르를 선보이는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모모미술관’, 체험형 영상관 ‘디지털체험관’, 공연과 영화

2018 하반기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젝트 연수 과정 참여자 모집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연수센터는 2018 하반기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수과정은 예술 활동의 즐거움과 몰입을 경험하고 예술교육에 대한 내 안의 원동력을 이끌어 내고, 예술 장르의 경계, 구분 없이 다양한 예술경험을 통해 감각을 깨우고 새로운 발상을 촉진하는 과정이다. 연수 과정을 통해 교육자로서 예술가인 자신을 성찰함으로서 창의적 교육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수는 강원, 인천, 서울(2회), 충북, 부산 5개 지역에서 2박 3일간 개별 과정으로 진행되며 지역별로 18~25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역별 연수 일정은 아래와 같다. 지역 과정명 일정 장소 정원 강원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

2018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 리뷰②

2018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3일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을 주제로 하여, 4차 산업혁명으로 빚어질 미래기술 환경에서,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오전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의 기조연설과 토론에 이어 오후에 이루어진 2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6명의 연사들이 사례 위주로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및 창작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주목 받고 있는 주제이기에 많은 관계자가 자리에 함께하였다. 변치 않는

끝나지 않을 질문 속에서 미래를 그리다

2018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예술로 피크닉’

지난 5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 2018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의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현장에 다녀왔다. “오래된 미래, 다가올 미래 –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이 문화비축기지의 특색 있는 공간과 어우러지고 있었다. 제법 눈부신 햇살이 노곤한 봄날 오후, 프로그램 일정표를 받아 들고 워크숍 공간을 찾아다니는 느낌이 꽤나 여유로웠다. 워크숍 행사는 ‘예술로 피크닉’이라는 부제로 소개되었다. 거창한 계획이나 특별한 준비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소풍 같이, 문화예술 또한 부담 없고 편안하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 수 있을까. 힙하게 탭!